용언은 동사와 형용사를 아울러 이르는 말입니다.
<시작하기 전에>
용언에 대한 공부는 크게 4부분으로 나눌 수 있을 듯합니다.
‘동사와 형용사의 특징과 종류’, ‘본 용언과 보조 용언’, ‘어미의 종류와 기능’, ‘용언의 불규칙 활용’이 그것입니다.
※ 앞으로 가변어(용언 및 서술격 조사)를 나타낼 때 기본형 어미 '-다'를 쓰는 것 대신에 줄표(-)를 그어 표현합니다. 줄표(-)는 어간 뒤에 많은 종류의 어미가 갈아들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예시: '가-', '쓰-' )
※ ‘어미의 종류와 기능’은 용언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서술격 조사에도 해당되는 것임을 알아 두세요.(서술격 조사는 활용한다는 점에서는 용언과 맥을 같이 하기 때문입니다.)
※설명 과정에서 사용하는 예문이나 어미의 종류 등은 대표적인 몇 가지에 해당되므로 자세한 내용은 사전이나 기타 도서를 참고하시면 더욱 좋습니다.(여기서는 개념을 설명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합니다.)
동사와 형용사의 특징과 종류
-일반적으로 동사란 ‘움직임이나 작용’을, 형용사는 ‘성질이나 상태’를 의미하는 단어를 말합니다.
-동사와 형용사는 어간에 어미가 갈아드는 '활용'을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가변어)
-동사와 형용사의 분별법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다음의 방법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동사 ‘가다’와 형용사 ‘예쁘다’를 위 표에 적용해 보세요. 동사보다는 형용사가 활용상에서 많은 제약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방법인 모든 동사나 형용사에 통일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솟다’는 동사이지만 명령형(솟아라?)과 청유형(솟자!)이 어려움)을 만들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어떤 단어는 동사와 형용사의 성격을 모두 가지기도 합니다.(‘밝다’, ‘있다’ 등의 경우 의미에 따라 동사와 형용사로 구분되어 쓰임.)]
동사 중에는 목적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 자동사와 그 반대인 타동사가 있고요. 서술성이 부족하여 '보어(체언+이/가)'를 요구하는 '되다', ‘아니다’도 있고, (학교 문법에서는 명확히 다루지 않지만)활용을 할 때 취할 수 있는 어미의 수가 제한되어 있는 이른바 '불구 동사(불완전 동사)'라고 하는 것도 있지요. 예를 들어서 ‘데리다' 같은 동사는 ‘데리러, 데리고’ 정도의 활용밖에 하지를 못합니다. ‘불구’라는 용어가 조금 심하게 들리나요?
형용사의 경우에는 성질과 상태를 나타내는 성상 형용사(대부분의 형용사), 가리키는 의미를 가진 지시형용사(‘이러하다[이렇다]’, ‘그러하다[그렇다]’, ‘저러하다[저렇다]’ 등) 등이 있습니다.
형용사와 관련지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형용사에 명령형 어미를 취하는 것은 비문법적이다.’라는 것입니다. 학교 문법에서 ‘건강해라, 건강하세요’ 등을 모두 잘못된 표현으로 취급하고 있지요.
물론 그렇게 아는 것이 맞겠지만 현실 언어와는 지나치게 동떨어진 감이 있습니다.
형용사에는 명령형 어미가 못 붙는다고 했는데 예외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정말 좋아라. / 아유, 예뻐라.]
이런 경우는 ‘-아라/-어라’가 감탄형 어미로서 감탄문을 이룬다고 보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조국이여, 영원하라’ 같은 경우에는 감탄문으로 보기도 어려워 명령문으로 보아야 하는데, 책이나 구호 등에 쓰여 기원이나 염원을 나타내는 특수한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명령형 어미가 형용사의 어간에 붙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