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회식이나 지인들과의 술자리 결정판에서는 고기파 vs 해산물파가 나뉜다. 나는 철저한 고기파이기에 이번에는 내가 가본 수많은 돼지고기 집 중 Top 3를 선정해봤다.
물론 완전 나의 주관적 기준인데다, 나의 맛집 선정 기준은 싸면서 맛있는 집이기 때문에 맛있더라도 비싼 집은 제외했다. (비싸면 당연히 맛있어야 한다)
참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서두가 길어지는데 Top 3 지역 모두 서울인데다, 서울의 지리적 중심인 용산을 기점으로 서쪽에 위치해있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린다. 이는 나의 활동 반경과 일치한다.
그럼 첫 번째로 소개할 삼겹살 맛집은!
서교동에 위치한 한림돈가다!
맨 윗 줄에 보면 '우리는 원래 소믈리에 그리고 이태리 쉐프였다' 라는 이채로운(?) 문구가 쓰여있다. 그런데 고기를 입에 넣어보면 이 문구가 머리에 딱 떠오르게 되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밑에 '신촌에서 제일 비싼 돼지고깃집'이라고 써놨는데, 무슨 홍보기법인지 모르겠지만 여느 돼지고기집과 비슷한 가격이었다. (대학가에서 나름 고퀄이란 뜻인가..)
고퀄에 대한 자신감에서인지 영업도 새벽 5시까지 한다. 고기는 특성상 1차 자리가 아니면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새벽 5시까지 하는 게 큰 의미가 있을까 했는데, 여기 파스타도 팔고 부가 메뉴인 명인의 된장찌개와 다슬기 된장술밥이 술안주로는 딱이다!
삼겹살을 주문하면 주방에서 초벌이 돼서 나온다.
겉은 바싹하고 속은 촉촉하다. 이걸 입에 넣는 순간 '아... 소믈리에와 쉐프가 하는 삼겹살은 다르구나'하는 것을 느낀다. 정말 거짓말 하지 않고 여기를 3개월 동안 6~7번을 다 다른 일행들과 갔는데 모두 맛있다는 평! (그리고 이 집은 다양한 전통주와 함께 한라산 소주를 팔고있다. 애주가 분들은 참고하시길. 주류 메뉴판 사진은 못찍음 ㅠ)
그리고 이 집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볶음밥이다! 고기를 배터지게 먹더라고 항상 1인분은 시킨다는 그 볶음밥!
크!! 여기까진 여느 다른 집들과 다름이 없다.
여기에 치즈로 마무리를 해준다. 비주얼로 끝장내는.... 어마어마하게 고칼로리일 것 같지만...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인 것으로... 그리고 고기는 뭐 단백질이니까....살은 탄수화물이 찌우는 것일거야 아마.. 이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볶음밥을 대하라!
최종 결정체!! 3명이서 이 정도 먹었다... 배가 터지는 줄....
내 인생의 삼겹살 맛집 Top3인데 업로드 순서가 순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지만, 그래도 여기 삼겹살은 생각난다. 특히 바삭한 삼겹살과 멜젓(멸치젓갈)의 잊을 수 없는 맛은 이렇게 야심한 밤이면 군침과 함께 찾아온다.
홍대, 합정에 가실 일 있으면 꼭 한번 가보세요! 후회따위는 없습니다!
위치 :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70 한림돈가 서교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