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시대를 이끌 핵심기술로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을 꼽는다.
그러나 인공지능도, 블록체인도 화려한 쇼만 보여줬지, 아직 이렇다할 결과물이 없다.
바둑에서 인간을 가볍게 이기는 인공지능도 자율주행에 있어서는 트럭을 하늘로 오인해 돌진하는 어처구니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당장이라도 금을 대신하고 송금과 환전을 책임질 것 같았던 암호화폐도 지지부진한 흐름에 성급한 투자자들은 지쳐간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믿고 있는 장기 투자자라 하더라도, 얼마나 장기간 이런 인내의 시간을 견뎌야 할지 궁금할 수 밖에 없다.
이미 수년간 장기투자 중인 선배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금보다 더 절망적이었던 시간도 있었다고들 한다.
그 때는 도대체 어땠길래?
궁금하면 찾아보자.
암호화폐의 대장격인 비트코인의 차트를 보면 과거, 얼마나 오랜 기간동안 선배 투자자들이 인내의 시간을 견뎌 왔는지 알수 있다.
먼저 최근의 차트를 보자.
엄청난 상승 후 끝 없이 추락할것만 같았던 비트코인은 그래도 이제 어느 정도 가격의 안정을 찾아가고는 있다. 물론 그 안정화된 가격이 대부분의 투자자들의 기대보다 너무 낮은게 문제라면 문제다.
과거에는 어떠했나?
위 현재 차트는, 시간의 길이로 봐서, 과거 아래 차트의 다음 부분에 해당한다.
2013년 겨울 이후 2016년까지 지금 우리가 격고 있는 지루한 하락은 아무 것도 아닐 정도로 폭락했던 시기의 차트이다.
1년이 넘도록 5분의 1토막이 난 후 다시 무려 1년간 그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그런 시간을 거쳐 총 3년 하고도 몇 개 월 후 2017년 봄에 드디어 전고점을 돌파, 폭등한다.
3년을 넘도록 버텨온 투자자들은 이 즈음에서 환호했을 것이다.
전고점 투자자도 250%나 상승했고, 하락기에 들어간 투자자들은 2년만에 1000%의 수익을 맛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로부터 몇 달 후, 비트코인은, 위에서 보는 환호가 무색할 정도의 역사적인 상승을 이루어내고 2만달러의 문턱에서 주저앉는다.
위에서 3년이 넘는 시간을 견뎌 전고점을 뚫고 2년 남짓한 기간에 1000%나 폭등한 것처럼 보이는 차트는 아래 차트에서 겨우 이 정도 밖에 안된다.
우리는 나름대로 인내의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과거 투자 선배들이 보기엔 아직 멀었다고 느낄 것이다. 이전부터 투자해온 선배들이 보기에는 우상향은 아직 진행형이다.
과거의 차트가 마래를 예측하는 정확한 도구가 될수는 없다.
그래도 과거를 되짚어 보는 일은 나같은 투자자에겐 자기 위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