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과의 은총
앞서 서류-필기시험의 다음 관문은 전공 면접이었습니다. 전기에 관한 지식들을 면접에서 물어볼 텐데 저는 불안감에 휩싸였었습니다.(사실 전기가 제 전공이 아닌 터라 공부도 별로 해보지 않아서 그랬습니다.) 저는 무작정 저희 학교에 있는 전기과를 찾아가서 전기과 애들과 같이 면접 준비를 할 수 있게 부탁했습니다.(과끼리 원래 준비하는데 저희 과에서는 저만 붙었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안그래도 부르려고 했다고 열심히 하라고 저를 다독여 주셨고, 같이 면접 준비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종종 학교에 갈 때 담임선생님 다음으로 찾아 뵙고 있습니다. .b)
○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그렇게 면접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전기에 관한 상식들은 물론이고, 전공 면접이지만 자기소개, 예상 질문들 까지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전기과 애들은 전기 상식들은 이미 많이 알고 있던 터라 저는 애들이 쉴 때도 줄줄줄 외워 나갔습니다.(사실 이해가 많이 안가는데 외우려고만 하다 보니 잘 안 외워졌습니다. ㅠㅠ) 그 후에 애들끼리 모의면접식으로 돌아가면서 면접을 봐주는데, 처음에는 엄청 많이 틀리고, 내용도 까먹다 보니까 많이 좌절했었습니다.... 하지만 미친 듯이 다 외워가고, 저희끼리 면접도 많이 봐주다보니 며칠이 지나고 실력이 많이 늘었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 긴장하지 말자
그렇게 만족할만한 준비를 하고 면접 당일이 됐습니다. 그 때도 예전 면접과 마찬가지로 전 날에 너무 떨리다 보니, 잠이 잘 오지 않아서 잠을 설쳤습니다. 아침에 청심환을 하나 사들고, 지하철을 타고 면접장에 도착했습니다. 청심환이 먹고 30분 정도 이따 효과가 나온다고 하길래 도착하자마자 바로 마셨습니다.(면접 순서가 앞 순서였습니다.) 면접장에는 많은 지원자분들이 있었습니다. 저 같은 학생으로 보이는 분들부터 나이 많아 보이는 형같은 사람들까지(ㅋㅋㅋㅋㅋ) 다양했습니다.
○ Have Good Luck!
면접은 3대 4면접으로 지원자(3명), 면접관(4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면접 시간이 다 되고, 20분정도 후에 제가 면접 볼 차례가 다가왔습니다. 긴장되는 마음을 붙들고 들어가서 3명이 쭈루룩 앉았습니다. 제가 가운데여서 2번째 차례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지 첫 번째 친구가 말을 잘 못하는 겁니다.(필기시험 성적+전공 면접 점수를 합산해서 1.5배수를 최종 면접으로 올리는 거였습니다. 3명중에 1~2명 합격이라는 건데ㅠㅠㅠㅠㅠ 운이 좋았습니다.) 그 친구 차례가 지나고 제 차례가 왔습니다. 사실 너무 긴장 되서 면접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제가 대답 못한 질문이 가장 인상 깊게 남았었는데 면접장에 올 때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했냐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지하철을 타고 왔다고 말씀드렸더니, 역과 역(어떤 역인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ㅎㅎㅎㅎ) 사이에 잠깐 지하철의 등과 에어컨이 꺼지는데 왜 꺼지는지 알고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저는 그 질문에 답을 할 수 없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다음 질문부터 끊임없이 자신감 있게 얘기를 잘했고, 그 후에 전공 면접 결과 때 합. 격.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엔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