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물
요 몇일 요 며칠 쌀쌀한 날씨에 찬물에 세면을 했다. 보일러가 고장났는데 고장 났는데 일정이랑 수리시간이랑 안 맞아서 미뤄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방에는 전기로 돌아가는 온돌형식이며 온돌 형식이며, 잠들 때는 이불 아래에 전기장판까지 깔아 두니 잠자는 곳은 따스하다. 오히려 아침에 더워서 깨기도 한다. 다만 화장실이...
아침에 잠에서 깬다. 잠시 따스한 이불 속에서 뒹굴뒹굴 거린다. 이불 밖은 살짝 스산하다. 그리고 문을 열고 화장실로 들어가면 찬기운이 찬 기운이 온몸을 에워싼다.
찬물을 머리에 대기 전 잠시 샤워기 꼭지에 쏴하며 흐르는 물을 바라본다. 샤워기를 잡고 있는 손에서 찬 기운이 느껴진다. 찬물에 손을 대어 본다. 찬기운이 찬 기운이 짜릿하게 손가락끝부터 손가락 끝부터 팔과 어깨를 타고 머리까지 전달된다.
잠을 살짝 깨고는 잠시 찬물을 바라보다 용기를 내서 샤워기를 들어 머리에 물을 뿌린다. 머리에서 아찔한 느낌이 올라온다. 이어서 빠르게 샴프를 샴푸를 푹 눌러 손에 담아 머리를 구석구석 비벼준다. 살짝 찬물에 적응이 되어가기는 하지만 손은 빨라지고 찬물로 샴프를 샴푸를 헹구어 낸다. 휴 끝났다 하며 숨을 깊게 내쉬게 된다.
세수를 할 때는 찬물에 어느 정도 적응을 했는지 구석구석해준다. 이때 쯤에는 이때쯤에는 찬물의 개운함을 받아들일 수 있는 몸이 되어 있다.
귀찮을 때는 수건으로만 마무리 짓고 종종 드라이기로 머리를 좀 더 잡아 주기도 한다. 확실히 드라이기로 머리를 잡아 줄 때 펌이 좀 더 예쁘게 보인다.
대부분의 경우 로션은 까먹는다. 일주일에 2번 정도 바를까? 이 글을 쓰면서 로션을 발라 주어야 겠다는 주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입술이 마른 느낌이어서 립도 발라 ~~ 주어야 겠다.~~ 주어야겠다.
보일러
오늘은 일정이 자유로워서 어제 보일러 수리를 신청했다. 지난 해에도 지난해에도 온수 냉수 분리해주는 삼방기가 고장나서 고쳤었다. 생각보다 수리비가 저렴하게 나와서 다행이었다고 다행이라고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다.
기사 아저씨가 와서 보일러가 있는 창고로 들어가신다. 여기 저기 만져 보시더니 가스 벨브를 가스 밸브를 보여 주시며 여기가 닫혀 있네요라고 하신다. 짐을 넣으면서 밀려서 밸브가 갇힌것 닫힌 것 같다고~~ 겨우 저런 이유였다니 스스로를 살짝 타박하면서도 새로운걸 새로운 걸 알았음에 알려주신 기사님에게 감사함이 올라온다. 출장비 1,5000원만 15,000원만 드리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다시 한다.
문뜩 문득 가스도 없이 계속 헛돌고 있었을 보일러에게 미안하다는 생각도 든다. 이제 너의 능력을 맘껏 드러내보렴~~~ 늘 따스한 온기와 물을 전달해 주어서 고마워라고 마음 속으로 마음속으로 말한다.
며칠 만에 따스한 물로 샤워를 한다. 아 이기분 이 기분 참으로 좋구나 하면서 노곤해 진다. 노곤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