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디드
오늘로 캉디드를 세 번째 만나게 되었습니다.
대학 시절에 강제로 읽어야 했던 시기에는
캉디드를 단순히 수업의 일부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흐른 후 다시 한 번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놀랍게도 다시 읽었을 때 대학 시절 줄 쳐 놨던 부분들이
눈에 확 들어 오더군요.
이런 놀라운 일이! 그리고 스팀잇을 하게 되면서
그리고 다른 분들의 감상문을 읽고
저도 참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염치 불구 하고 뛰어 들었습니다.
제가 읽은 캉디드는 한국어판이 아닌 영문판입니다.
이번에 캉디드를 읽으면서 인간의 허영, 행동 그리고 지나간
시간을 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캉디드는 인간의 당시의 사회상을 풍자하는 글이라고 합니다.
풍자의 대표적인 글로 항상 캉디드가 소개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 풍자를 통해서 볼테르는 인간의 헛된 욕망 허영심을
캉디드라는 인간을 통해서 보게끔 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랑스 작가의 글이여서 캉디드라는 이름으로 한국어판에 나오는 것
같은데 영어로는 Candid의 발음에 더 가깝게 들립니다.
(그리고 한국어판에 설명이 나왔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순수함, 백색, 혹은 바보를 의미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읽은 영문판 소개에서 보면 아름다움이라는 의미와 순결
함, 순수함, 그리고 정직함과 공정함이라는 의미도 함께 포함하고 있
다고 합니다.
Candidate이라는 표현도 라틴어 candidus에서 나왔다고 하네요.
An extended meaning came when men standing for public office were expected to wear clean white togas, hence our modern word candidate.
볼테르는 아마도 순수한 영혼이라는 의미에서 Candide라는 이름을 쓰지 않았을까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 순수한 눈으로 (어쩌면 바보 같은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어떠한 세상이었을까 하고 궁금하시다면 책을 읽어 보시면 됩니다.
독자는 세상의 부조리와 허영 그리고 말도 안되는 것 같은
팡글로스의 논리를 보게 됩니다.
그러나 그러한 세상 안에서 캉디드는 한결 같은 삶을 살아갑니다.
슬슬 이쯤 되면, 제 나이정도 되는 사람들은 영화가 한 편 떠오릅니다.
(저작권에 관련된 글을 읽고 겁먹어서 링크와 사진은 못 올립니다 ㅠ.ㅠ)
바로 바로 톰 행크스가 주연을 맡은 포레스트 검프!
전반적인 구성이 캉디드와 유사합니다.
주인공들도 비슷 비슷 (아 이거 스포일러인가요; )
요즘 분들이라면 포레스트 검프보다는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떠 올리시려나요?
포레스트 검프는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한 번 꼭 보세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영화보다 책이 한 10배 재미있습니다. 꼭 책으로;;;
캉디드에서 보면 캉디드는 항상 행동을 합니다.
결국은 농사까지 짓게 되지요.
바꾸어 말하면 행동을 하는 것이 결과를 낳는 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철학과 이러한 유형을 제가 지지 한다는 것이 아니라
캉디드라는 책을 읽고 느끼는 바 였습니다.
언제나 행동을 하는 그리고 낙관적인(?) 사고를 유지하는 모습.
물론 제 자신이 캉디드처럼 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러한 모습도 필요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캉디드를 읽다 보면 캉디드의 퀴네공드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포레스트 검프에서 제니를 사랑하는 마음처럼 말이죠)
과연 나는 그러한 삶을 살고 있는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을 하게끔 하였습니다.
풍자적으로 표현된 이 책을 보면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한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모습에서 제 자신의 모습을 발견 하기도 합니다.
너무 많은 이야기는 스포를 불러 일으킬 수 있기에 여기에서 횡설수설을 마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