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울에 사는 친구가 간만에 청주에 내려와서
친한 네명이서 모였어요
파스타랑 스테이크 먹고
카페에 가서 카페비엔나를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웠어요
오늘 이야기의 주제는
우리 중 유일하게 아이가 있는 친구를 중심으로
육아의 고충 이야기를 했어요
육아란.. 아직 겪어보진 않았지만
주변에서 워킹맘의 얘기를 들어보면 정말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그 힘듦의 정도 가늠이 안되는데
친구의 이야기를 계속 들으니 왠지 어느정도 알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오늘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들은 육아의 고충이란...
잠을 못잔다(예민보스됨)
제발 통잠5시간 자보는게 소원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놀라며.. 5시간도 못자???? 그랬더니
애기가 중간중간 깨서 통잠 5시간 절대 못잔다고 하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휴우... 넘 안쓰러웠어요
잠 못자면 사람이 예민해지니까 남편한테도 짜증을 내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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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시간이 없다
애기가 하루종일 엄마를 찾으니까 정말 제대로 여유있게 샤워할 시간도 없을 정도라고 하더라구요
당연히 자기만의 시간은 없고(어린이집 가기 전까진)
제 친구는 전문직인데도 불구하고
휴직기간 중 집에서 애만 보니까 자기의 존재가치가 사라지는 느낌이라고 하더라구요
가끔 커피마시며 여유를 즐길 시간이 필요한데
지금 자연스럽게 하는 혼자만의 시간이
애기를 낳고나면 싹 없어진다고 하더라구요..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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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안도와준다
이건 케바케이겠지만
육아의 70%는 거의 어쩔수없이 엄마가 담당하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휴직중이라 집에 있기도 하고
남편은 야근하고 늦게 오니
집안일 & 육아를 여자가 도맡아서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하네요
같이 애기를 낳았는데
왜 여자만 육아랑 집안일 다 해야하는건지...
결혼하고 자기는 삶이 송두리째 다 바뀌었는데
남편은 그대로인것 같아서 너무 얄미워보일때가 있다고하네요
육아 후 우울증이 오는 여자들도 많다는데
이런걸 방지하려면 남편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하네요!!!
남편이 집안일&육아를 잘 도와주면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육아를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이것저것 신경쓸게 많아서 머리가 터진다
애기를 낳고 나면
집안 청결부터시작해서
애기앞에서 하는 말투하나하나까지
신경쓸게 너무 많다고 하네요
한번은 남편이랑 좀 큰 소리로 다투었는데
애기가 그걸보더니 눈치를 보면서
엄마한테 찡찡대지도 않고 혼자 저쪽가서 조용히 놀고 있었대요 ㅠㅠㅠ
돌지난 애기도 눈치가 잇나봐요 ㅠㅠㅠ
그래서 애기 앞에서 모든 행동이 조심스럽다고하네요
이밖에도 시댁얘기, 커리어얘기 등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더니
우리 모두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이었어요
각자 다른지역, 다른 직업을 가지고 살고 있지만
결혼, 육아, 회사 고충은 어쩜 이렇게 똑같은지...ㅋㅋㅋㅋㅋ
오늘 친구들과의 시간이 넘 소중하고 행복했어요^^
다음 봄에 만날날을 기약하며 장장 5시간정도의 수다를 마무리지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