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건강한 신체, 건전한 정신, 빛 나는 지성을 가지기도 전에
나이트워크 하다가 이대로 시집도 못가보고 죽을뻔한 운동처방사 입니다 ㅠ.ㅠ!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아침까지 무박2일 한강나이트워크를 하고 왔습니다...
정말 개(?) 힘들었기 때문에 궁서체로 써보았습니당 ㅠ.ㅠ
집에 겨우 도착해서 하루종일 자다가 이제 후기를 남겨봅니당 ㅎ.ㅎ
사실 나이트워크 시작하기도 전에 저는 이미 지쳐있었는데요...
3시부터 8시까지 보건소 부스 운영을 하느라 계속 서있었구,
이 날 비가 엄~~~~~청 왔었는데 시원해지기는 커녕
춉챱한 습기때문에 진짜 불쾌지수 만땅이었습니다 ㅠ.ㅠ!!
이미 체력 소진...ㅠㅠ
그래도 활기찬 나이트워크 행사장과 사람들의 설레는(?) 표정들을 보니
저랑 도 덩달아 신났답니당!
앞으로 펼쳐진 일은 모른체...
드디어 스타뚜 라인에 섰습니당!!
꺄 너무 떨령 +_+!!
시작하기 전에 둘이 정줄놓고 춤추고 뛰고 ㅋㅎㅎㅎ!!!
이것이 마지막 해맑은 웃음이었습니다 ^^;;;
점점 웃음이 사라지는 모습...
사실 제가 25km 코스를 잘못알고 있었던거에요..
저는 여의도에서 반포대교 갔다가 돌아오는 줄 알았는데...
(그래서 껌일 꺼라고 생각했둠)
흑.. 근데 실제코스는 여의도에서 잠원까지 찍고 돌아오다가
잠수교 건너서 강변북로 따라 걷다가 원효대교 건너서
다시 여의도로 돌아오는것이 코스였어요 ㅠ.ㅠ!!!
저희는 그것도 모르고 여유있게 중간중간 사진도 찍고 쉬고 그랬는데
아무리가도 반환점이 안보이는거에요... 이 때부터 멘붕...!!
부랴부랴 코스맵 찾아보니 밴포가 아니라 잠원까지.. 멘붕...!!
이제까지 쓸데없는 걱정을 하면서 여유있게 걷던 저희는 발에 불 떨어져서
정말 열심히 걸었답니다;;;;
(반포가 반환점인줄 알았을 때) 야 우리 이러다가 finish 새벽 2시에 통과하는거 아니냐?
(finish 까지 6.6km남은 이촌CP에서) 야 우리 첫차시간보다 일찍 도착하면 어떡하지??
네 ^^;;;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었죠?
여러분, 걱정의 90%인가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데요 ^^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진짜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도 몇몇 보였고...
저희도 너무 집에가고 싶었는데...
올림픽대로 표지판에 보이는 "63빌딩까지 8분"
차타면 8분이면 가는 거리를 우린 왜 이렇게 걷고 있는 것인가.
진짜 꾹 참고 하염없이 걷고 또 걸었어요... ㅠㅠ
그렇게 날이 밝았고 마지막 원효대교 올라가는 계단을 보는 순간은
정말 고비였어요 ㅠㅠ 반대쪽에 엘리베이터가 있었거든요 ㅠㅠ
너무 타고싶었는데 ㅠㅠㅠㅠㅠ그래도 참고 원효대교 계단을 올라갔어요...
근데 원효대교가 이렇게 긴 줄 몰랐어요 ㅠㅠ!!!
진짜 사람들 다 아무~~~말도 없이 그냥 걷기만....
반대쪽 finish 라인은 보이는데 왜 도착하지 않는것인지 ㅠㅠ
드디어 끝!! 끝 끝 끝 ㅠㅠ
진짜 감동의 눈물을 흘리면서 서로 끌어안고 으허허어어어어엉
은 무슨
너무 힘들어서 그냥 빨리 메달 인증샷만 찍고
우린 헤어졌어요...
진짜 값비싼 고생이었습니다..
우린 다시는 이런 대회를 참가하지 않겠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ㅎ.ㅎ!
그래도 한강의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달이 엄청 밝았어요...!!
해뜨기 전 63빌딩과 원효대교!
진짜 멋있고 이뿌더라구요! 핑크골드색!
저기 빛나는게 해가 아니라 달!!
진짜 이뻤던 한강 야경 +_+ !!
영화속에 들어온 것 같았당! City of stars~~ 라라랜드 같았어욤!
25km! 5시간 9분 18초 ! 완주 !!!
발바닥 무릎 다 아작났네욤 ㅠ.ㅠ!!
힘들지만 그래도 나름의 보람이 있어요 ㅎ.ㅎㅎㅎㅎ
하지만 다시 하라고 하면 안할거에요 ^^
제 인생에서 한번으로 충분한 것 같아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