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 생각할 추억이라도 남았을까 익숙해 진 어두움 겨우내 바랜 가랑잎도 언 땅 위에 숨죽이는데
이 적막함을 견디다 눈을 감으면 이대로 숨이 멎는 건 아닐까 바람은 여전히 매몰차겠고
물오리의 서툰 날개 짓에도 흔들리는 햇살로 전해들은 봄의 초대에 황급히 챙긴 얼마간의 희망과 내색 못할 사랑 때늦은 악수를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