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경부고속도로에서 이물질을 밟았습니다. 도로랑 색상이 비슷해서 이물질인줄도 몰랐는데 차량이 살짝 들릴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쾅'하는 소리와 함께 차량에 큰 충격이 전해졌습니다.
제 차량은 타이어가 찢어졌고, 범퍼와 안개등이 깨졌습니다. 아마도 휠과 하체 점검까지 통으로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제차 말고도 피해 차량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인근 갓길은 피해 차량들의 주차장이 되었습니다. 피해 차량들과 렉카차, 그리고 경찰차가 비상등을 켠 체 아수라장이 되었고 갓길 옆에는 차량들이 시속 100km 속도로 생생 달렸습니다. 피해 차량들이 추가적으로 계속 갓길로 진입했습니다. 갓길은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기온도 내려가서 무척이나 추웠습니다. 보험사 직원분들은 위험해서 못 온다고 인근 IC로 렉카차타고 오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한 시간 가량을 기다리다가 렉카차가 왔습니다. 렉카를 타고 곧장 센터에 차를 맡기고 집으로 왔습니다. km당 2,000원짜리인 렉카비가 30만 원 가까이 나왔습니다.
블랙박스는 보험사에 제공한 상태입니다. 경찰에서도 영상을 요구해서 전달할 예정입니다. 안전거리를 준수했고, 규정 속도를 지켰습니다만, 아무래도 고속도로이다 보니 차에 전해진 충격이 상당했습니다. 야간인데다 색상도 도로랑 비슷해서 피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만약에 피하려고 했거나, 급브레이크를 밟았으면 더 위험했을지도 모릅니다. 몇년간 무사고로 차량을 운행했습니다. 처음으로 사고를 겪어보니 사고는 정말 순식간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물질(쇳덩어리로 추정)을 떨어뜨린 범인은 아무래도 잡기 힘들겠다는 연락을 경찰로부터 받았습니다. 자차로 처리해야 될 각이네요. 큰 사고는 아니지만 차량에 큰 충격을 받을 정도의 사고를 겪어보니 정말 무섭기는 하네요.
피해차량이 정말 많았는데 기사 한 줄 안나와서 무척 섭섭하네요.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다'는 어린 아이의 마음으로 네이버에 기사 나오나 안나오나 새로고침 해보고 있습니다(ㅎㅎ).
여러분 모두 늘 안전 운전 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