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마담 타로, 용하다고 소문나
본인 작품 속 캐릭터로 타로카드를 만드는 작가 델로스. 제비꽃다방 문을 연 기념으로 델로스에게 선물로 타로카드를 받았다. 안에는 설명서까지 있어서 재미로 꽃마담 타로 상담소를 했다. 이따금 의뢰하는 손님이 있었다. 카드를 외우진 못해 설명서를 보고한다는 전제로 오천 원을 받았다.
어느 날 할머니를 모시고 온 손님. 예전에 타로를 봐 드렸던 기억이 있는 손님이다. 용하다고 할머니를 모셔왔다고 한다. 난감했다. 실력도 없고 정말 재미로 봐 드린걸 지인을 그것도 친할머니를 모시고 오다니. 어쨌든 카드를 펼쳤다. 그때부터 할머니는 지금까지 살아온 일, 자식 고민, 그리고 해결책까지 한 시간가량 이야기하셨다. 그리고 나는 얘기를 들어드리고 맞장구를 쳐 드리고 타로카드의 결론으로 지금처럼 잘 사시면 된다고 말씀드렸다.
다른 사람의 미래를 점치고 얘기한다는 것은 그동안 살아온 날을 추억하고 동조하고 현재를 응원하는 일 그리고 삶의 통찰을 나누는것이 아닌가. 5년 전의 일이다.
2020년 다시 타로 상담소를 해볼까 생각 중이다. 공부를 집중해서 이번에는 카발라 레이키의 직감과 타로의 해석을 적절히 조화해서 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