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입니다.
"The real voyage of discovery consists not in seeking new landscapes but in having new eyes." (Marcel Proust)
오늘 아침 출근을 하는데 날씨가 참 좋았어요. 봄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오는...
오늘 소개할 영화는 LIFE'S A BREEZE(인생은 미풍)입니다. 18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일랜드 영화 특별전에서 상영되었는데요. 한창 영화제가 인기 많을 때 가서 봤던 영화입니다. (*지금은 영화제가 예전같지 않아 아쉬움이 크네요)
영화제목 : LIFE'S A BREEZE
감독 : 랜스데일리
제작국가 : 아일랜드, 스웨덴
제작연도 : 2013
혹시라도 보게 될 분이 있을지 몰라 약간의 스포가 있습니다.
[요약]
- 상처를 주고 받는 가족이라는 울타리안에 서로가 있어 다행임을 깨닫게 하는 영화
- 불황속에서 어떻게든 서로를 지탱하며 버텨보려는 가족의 분투, 기분 좋은 코미디
- 돈보다는 가족의 소중함과 가치를 알아가는 과정
[주요 이야기]
영화는 할머니, 5남매, 손녀로 이루어진 대가족에서 시작합니다. 삼촌은 손녀에게 '10유로를 줄테니 할머니와 저녁까지 외출을 다녀와'라고 제안을 합니다. 손녀는 할머니와 어색한 시간을 보내고, 외출 후 할머니가 돌아올쯤에 가족들은 할머니에 서프라이즈 선물을 선사합니다.
할머니 방의 집 인테리어를 깔끔하게 바꾼 것이죠. 할머니는 기뻐하지 않습니다. 방에 오래된 매트리스가 사라졌기 때문에...
그 안에는 100만유로(한화 13억 정도)가 들어있었습니다. 80평생 알콜중독자 남편으로부터 지켜왔던 삶, 연금과 집세 받은 것 등 피땀어린 인생의 흔적들...
가족은 침대 매트리스를 찾기위해 전국의 쓰레기 매립지를 돌아다닙니다. 아들은 "어머니의 100만 유로가 든 매트리스를 찾습니다"라고 라디오 방송에 알리게 되고, 전국은 매트리스 찾기에 난리통이 벌어집니다. 하루 1,500명 이상의 사람들로 매립장은 북새통을 이루구요.
시간이 흐르고, 한 사람이 물건을 찾았다고 방송에 나옵니다. 문제는 100만 유로가 아닌 670 유로인 것이죠.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관심을 받아보고자 거짓말을 햇다고 비난합니다. 방송에 출연하며 관심을 받던 할머니, 관심밖의 손녀가 친구들에 주목을 받던 시간은 얼마 지나지 않아 차갑게 돌아옵니다.
할머니는 손녀에게 진짜 매트리스를 찾으로 가자고 여행을 제안합니다. 힘 없는 두 사람이 여행을 떠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할아버지와 살았던 이야기, 인생에 대한 이야기, 살아감에 대한 이야기 등등
그 중 할머니와 손녀의 이런 대사도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속에서 가족, 지인, 회사 사람들에게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를 떠올려 봅니다.
(* 물론 대한항공의 누구처럼 모든 마음속의 생각을 밖으로 표출하는 사람도 있긴합니다)
- 손녀 : "다시 살게 된다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알고 싶어요."
- 할머니 : "입밖으로 나온 말도 끔찍한데 생각은 얼마나 더 끔찍할까."
할머니가 말하던 진짜 매트리스는 어떻게 됐냐구요?
우여곡절 끝에 노숙자가 지내는 폐허 건물에서 찾습니다.
그 돈은 어떻게 썼나구요?
그건 모르겠어요. 영화가 끝나버려서...
- 이건 영화와 전혀 관련없지만, Breeze라는 단어를 보니 생각나서 노래하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