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트리입니다.
이번 제주여행에서 즐거웠던 장소들의 기록을 남깁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여행에 맞춤한 여행지라고나 할까요? ㅎㅎ
오늘 소개할 곳은 제주 노루생태관찰원입니다.
노루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이름만 들어도 어떤 곳이구나라는 느낌이 확 오는 곳이죠.
착하고 이쁜 노루들이 드넓은 들판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상상하며 방문하게 되는데요.
노루생태관찰원은 절물자연휴양림과 굉장히 가까이 위치해 있는데, 거리상 1Km도 되지 않아 차로는 1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절물자연휴양림을 방문하시게 될 경우 패키지(?)처럼 같이 다녀오시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함과 동시에 부모님들의 지갑사정을 고려한 코스~!
이곳의 이용요금은 초등학생 이하는 무료 입장이고, 성인은 1인에 단돈 천원입니다.
그마저도 다자녀인 경우에는 입장료 면제입니다.
여기 팻말에서 기타라고 되어 있는 부분에 다자녀가 들어갑니다.
다자녀 특혜로 무료 입장한 입장권입니다.
하지만 완전 공짜로 들어가진 않았죠.
바로 '노루 먹이주기'를 신청했기 때문이죠.
노루 먹이주기 체험장에 들어갔을 때 노루의 먹이가 되는 사철나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노루 먹이주기 체험을 하기에 앞서 먼저 바로 앞의 노루생태전시관을 구경했습니다.
이곳에서 노루만들기 체험(1개 3천원)도 할 수 있지만, 저희는 과감히 스킵~
생태전시관 내부에는 이렇게 노루의 생태와 관련된 모형도 꾸며져 있구요.
대형 노루뿔 조형물을 비롯해 노루의 종류와 분표, 노루 뼈, 노루/고라니/꽃사슴의 차이점 비교 등 설명자료들이 가득합니다.
저 테이블에 앉아서 노루 뿔 모양 맞추기도 할 수 있습니다.(근데 조각이 안맞음. ㅡㅅㅡ;)
노루생태전시관을 구경하고 나오면 이제 본격적으로 노루를 만나러 갑니다.
안내소 바로 앞의 철문을 지나면 먹이주기 체험장이 있고, 또 다음 철문을 지나면 거친오름을 중심으로 둥글게 숲길 관찰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안내소에서 놀이터가 있는 길을 지나면 나타나는 첫번째 철문입니다.
굳게 닫혀 있어 들어가면 안될 것처럼 생겼지만, 방문자들이 정식으로 출입할 수 있는 곳이죠.
노루 먹이주기 체험도 이 안에서 이루어 지니까요!
철문을 들어가면 바로 왼쪽으로 울타리가 있고, 관리 직원 분과 노루들이 있습니다.
관리 직원분께 먹이주기 체험 티켓을 보여 드리면 먹이가 되는 사철나무 가지를 하나씩 줍니다.
그러면 사철나무 가지를 조금씩 뜯어 노루에게 주는 체험을 하는 거죠.
이 사진은 멀리 보이는 문을 통해 들어와 들어온 쪽을 향해 찍은 사진입니다.
먹이를 줄 때의 주의점을 알려주셨는데, 큰 가지 전체를 들고 먹이를 주면 한 번에 빼앗겨 먹이주기 체험이 시시하게(?) 끝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른 손바닥 만큼씩 가지를 뜯어서 그 가지를 노루에게 주면 됩니다.
그러면 노루들이 슥~ 다가와 요렇게 덥썩~ 뭅니다.
사람들도 그렇지만, 노루들도 먹이가 보이니 눈이 돌아가더군요. -ㅅ-
희번득한 눈빛이 먹이에 대한 열망을 느끼게 해줍니다.
참, 한 노루에게 주던 먹이를 다른 노루에게 주면 먹지 않습니다.
우리도 다른 사람 침이 발린 빵을 먹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죠.
이렇게 사람들이 주는 먹이를 먹으러 오면 슬쩍 만져봐도 별 반응이 없습니다.
워낙 많이 경험해서 당연한 일상이 된 거겠죠. 아니면 영업전략이거나..
다들 먹이를 먹으려 눈이 돌아간 상황에서도 유유자적하게 앉아있는 노루가 한 마리 보입니다.
알고보니 이 친구가 여기 서열 1위라네요.
서열 1위는 이미 먹을 거 다 먹고, 배를 긁으며 저렇게 앉아 쉬고 있는 거라고 설명해 주십니다.
참고로 이 시간이 오전 11시 즈음이었는데, 이미 이런 상황이구요.
오후에 방문하게 되면 다른 노루들도 배가 빵빵해져 음식을 봐도 눈이 돌아가지 않으니 먹이주기 체험을 하실 거라면 가급적 오전에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먹이주기 체험을 하던 사철나무 가지가 다 떨어지면 이제 관찰코스로 가봅니다.
200미터 가량을 살짝 걸어가면 두 번째 철문이 나타납니다.
이제 본격적인 생태관찰원이다..싶은데요.
우와.. 오르막입니다.
철문을 지나면서부터 150미터 가량을 걸어 올라가야 하는 상황인데요.
야생의 노루를 보겠다는 생각으로 걷는데, 슬슬 아이들이 지쳐 갑니다.
고난의 언덕을 넘어 사육사로 넘어가니 이젠 어찌 돌아가나 걱정이 되기 시작하더군요. -ㅅ-;;
게다가 철조망이 있다고는 하나 영역이 워낙에 넓어 야생 노루는 눈에 보이지도 않습니다.
저기 앞에 먼저 넘어오신 3남매 가족이 보이는군요. 비슷한 상황입니다.;;
결국 여기서는 큰 소득을 얻지 못한 채 다시 언덕길을 넘어 돌아갑니다.
이제 탈골 퍼포먼스를 보이는 막내를 들고 언덕길을 오릅니다. ㅠ_ㅠ
결론: 아이들이 있다면 거친오름 쪽으로는 넘어가지 마세요! 먹이주기 체험으로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