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한 지 이제 갓 6개월 되고 처음으로 간 휴가였던 거 같습니다. 신입사원이라 어디 멀리는 못 가고 대학 친구들과 힐링하기 위해 부산으로 먹방 여행을 떠났습니다. 네, 처음부터 여행의 목적은 먹방이었습니다. ㅋㅋㅋ
네 명이서 사케랑 스카치 블루, 앱솔루트 보드카 + 여기에는 보이지 않지만 부산에서도 안주 사면서 맥주도 댓병 골랐다죠.. 네,
아무튼 그렇게 수원에서 부산까지 KTX를 타고 달렸습니다. 기차 여행은 많이 다녔는데 KTX는 처음 타본 수도권 촌놈이라 빠른 속도에 좀 놀랐습니다. 예전에 내일로 티켓 끊어서 다닐 때는 수원에서 부산까지 네 시간은 족히 걸렸던 거 같은데 말이죠. 도착해서는 부산의 유명한 먹거리들은 다 먹어봤던 거 같습니다.
남포역 패션거리 쪽에 있는 할매가야밀면에서 밀면 + 만두 이렇게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항상 부산에 오면 밀면을 먹는데 냉면과는 묘하게 다른 식감과 국물 맛이 좋더라구요. 돼지국밥과 더불어 부산에 오면 꼭 먹는 음식입니다.
후식으로 이렇게 씨앗호떡도 하나 물어주구요ㅎ 사진은 못 찍었지만 떡오뎅이란 것도 먹어봤는데.. 오뎅 국물에 가래떡을 꼬치에 끼워 오랫동안 국물로 우린 거더라구요. 맛은 그냥 쫀득한 가래떡 맛.. 오뎅 국물 맛이 좀 배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가래떡 본연의 맛에 충실하더라구요;
저녁에는 자갈치 시장에서 횟감 사서 먹었습니다. 사실 자갈치 시장 올 때마다 겁나는 게 바가지인데 요새는 시장 가면 전광판에 당일 kg당 가격을 써붙여 놓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호갱이 되지 말아야지 했는데ㅋㅋㅋ 뭐에 홀린 양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잡혀서 그 자리에서 샀습니다.. 이 정도로 담은 접시 두 개에 10만원 받으시더라구요. 바가지인 거 같지만.. 뭐 힐링하러 왔으니까요.
이 날 송정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숙소 옥상에서 찍었던 사진인데 아쉽게도 제 휴가 기간에는 날씨가 그다지 좋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비 오기 전에는 해수욕장에 가족 여행객들로 붐볐었는데 날이 흐려지니 개미 한 마리조차 안 보이는 모습입니다. 아쉽긴 했지만 취업 후 처음으로 친구들과 함께 간 여행이라 즐거웠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