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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분명히 사람에 대한 호불호가 강한 사람이다. 내가 사실 좋아하는 부류의 사람은 굉장히 적은데. 스팀잇을 하다보니 내가 좋아하지 않는 부류의 사람들과도 소통아닌 소통을 하고있다. 온갖 가식을 떨면서. 그게 요즘 더 짜증이다.
뭐, 일단 내가 소통을 최대한 피하는 사람들이 내가 좋아하지 않는 부류이리라. 페북이었으면 그냥 차단박고 말았을텐데 스팀잇은 아직까지 커뮤니티가 너무 작은지라, 서로가 서로를 아는 이 커뮤니티에선 누구를 배척하기가 좀 어렵다.
이런 이유에서라도 스팀잇은 좀 커져야한다. 다양한 사람들이 들어와서, 내 마음에 들지 않는 글,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방식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차단하더라도, 큰 영향이 없을 정도로 커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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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youth에서 큐레이팅을 하고있고, kr-youth커뮤니티에 애착을 가지고 있지만, 당연히 단점은 있다. 예전처럼 파격적인 주제를 다루는 글들을 피하게 된다는 것. 예를 들어서, 최저임금 폐지를 주장하는 글들, 공교육 폐지를 주장하는 글들, 좌, 우 우상들을 까는 글들 등등.
뭐 사실 kr-youth 때문이라는 건 핑계고. 내 소재가 떨어진 탓이기도 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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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00 스파 정도가 있지만(기준에 따라 밖에 일 수도..), 나도 나름대로 큐레이팅의 기준이 있다. 보팅봇을 쓰는 사람은 되도록이면 배제한다. 그래도 읽어보고 좋으면 보팅한다. 그리고 내가 유난히 싫어하는 타입의 글들이 있다. 다 말할 수 없지만, 감성글을 뛰어넘어 우울함을 풍기는 글들은 글의 퀄리티를 떠나서 내 취향이 아니다. 그 사람이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라, 내 취향도 아닐뿐더러 내가 생각하는 youth의 이미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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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서울에 살면서 테이스팀 로드를 하는 줄 아는 분들이 계신다. 천만의 말씀. 천안에 산다. 왕복 2시간이고, 지하철 타고 다니는 시간도 합치면 3~4시간 정도. 나도 한가하지 않다. 버스에서 학원 스케줄 만들며, 마케팅 일 하면서 주말에 짬 내서 하는건지는 하나도 모른다.
니체가 그랬지. 사람들은 그림을 보고, 화가를 부러워하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지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내가 시간이 남아돌아서 이런거 하는 줄 아는 사람들 보면 그냥 어이가 없다.
내가 시간이 남아도는게 아니라, 당신들이 귀찮아서 안하는거다. 노력하자. 나의 커뮤니티만이 아니다. 당신들의 커뮤니티기도 하다. 하기 싫음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