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팀잇 처음 시작하는 이상혁입니다.
스팀잇을 어떻게 하다 알게 됐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블록체인 기반으로 유저가 올린 콘텐츠에 대해서 암호화폐로 보상을 주는 곳이라 듣고 가입했습니다. 뭔가 사람들에게 널리 회자되는 글을 올려서 큰 돈을 벌고 싶은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나 그것보다는 사람들에게 널리 회자되는 양질의 콘텐츠들이 보상에 이끌려 많이 올라오지 않을까 하는, 그래서 귀동냥을 많이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로 가입했습니다.
요즘 시세가 많이 떨어지고 사용자 수도 많이 줄었다고 하던데...그래도 그냥 어떤 곳인지 경험해보는 것은 나름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이 그냥 블로그가 아니라 일종의 커뮤니티라고 하시던데...어떤 상호작용이 일어나는지도 차차 경험해가면 좋겠습니다.
주로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는 목적으로 들어온 거라 저 자신의 글을 얼마나 쓰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내가 글을 안 쓰면 다른 사람은 글을 어떻게 썼는지, 보팅을 받으면 어떤 기분일지 전혀 알 수 없을 것 같아서 부끄럽지만 기회가 닿는대로 글을 올려보고자 합니다.
저는 다른 SNS에는 일체 글을 올리지 않습니다. 제 글을 읽는 사람이 제가 아는 사람이 대부분이니까요. SNS에서의 삶과 실제 삶이 긴밀히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솔직하고 도발적인 이야기는 풀어놓기 어렵습니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지만 어디서 말 잘못하면 크게 곤욕을 치르는 세상이기도 해서 누군가가 읽는 것을 전제로 하는 글쓰기는 학교에서 리포트를 쓰는 것이 전부입니다. 학교 리포트는 교수님이 읽을 것이라 전제하고 쓰는 거라, 그리고 수업에서 들은 내용을 반영해야 하는 거라 고되긴 하지만 꾸역꾸역 쓸 수 있는데 이곳에서의 글은 누가 읽을지도 알 수 없고 뭘 써야하는지도 정해져 있지 않아서 얼마나 쓰게 될진 미지수입니다.
간단하게 저에 대한 소개를 하자면 저는 어느 개신교 종파의 목회자가 될 예정인 신학생입니다. 원래는 어느 큰 회사의 인사팀에서 교육담당자로 일을 했었는데 하는 일에서 의미와 보람을 찾기가 너무 힘들어 진로 변경을 모색하던 차에 지금 다니고 있는 교회 목사님의 권유를 받고 신학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M.Div)과정을 마치면 힘 닿는 데까지 계속 신학 공부를 할 계획을 품고 있습니다. 공부를 마치고 난 이후는 어느 한 신학분야에 학문적인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현재 저의 생각은 이런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살면서 더 겪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신학생의 글을 누가 읽을까 싶기도 합니다. 저를 포함한 현대인 대부분은 신의 존재를 믿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저는 신의 존재와 신의 섭리를 전제로 한 신과 인간의 관계와 관한 글을 쓸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그냥 일기장처럼 혼자 보는 글이 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아무튼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