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김괭을 키우고 1년이 지난 어느날,
대학 친구가 여친에게 선물한다며 고양이를 알아봐달라 부탁했어요.
전 코숏을 추천했지만 여친이 품종묘를 좋아한다며 터앙을 골랐죠.
열심히 수소문해서 가정분양을 받도록 연결을 해줬답니다.
그리고 그친구의 여친 생일이 왔습니다.
밤늦게 전화가 오기에 데이트 잘했냐고 물었더니..
홍제역 포차에서 혼자 술을 마시고 있다고 했더랬지요.
목소리가 너무 어두워서 바로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포장마차에 혼자 앉아서 소주를 두병째 까고있던 친구,
그리고 친구 무릎위에서 자고있는 하얀 털뭉치..읭? 털뭉치?!?!
사흘 전 입양한 그 아깽이가 친구 무릎에서 자고있었어요.
그 시끄러운 포장마차에서..그 작은몸을 말고 새근새근 자고있었지요.
친구에게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물으니,
생일날 헤어졌다고..이별통보만 하고 가버렸다고.
하얀 털에 오드아이인 아깽이를 돌려보내야겠다고..
그말을 듣는 순간 바로 아깽이를 뺏어서 안았습니다.
'너 내돈 안갚아도 되니까 얘는 내가 키운다.'하고 집에왔어요.
그렇게 술김에 둘째를 들이게 되었다는 이야기ㅡ입니당ㅋㅋ
뭐지 너무 급작스럽게 결론지었나ㅎㅎ
그냥 그냥 그랬다구요~//
마린이도 참 작고 귀여웠었..는데..지금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