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불출(八不出)이란
'팔불출'의 원래 뜻은 제 달을 다 채우지 못하고 여덟 달만에 낳은 아이를 일컫는 팔삭동(八朔童)이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온전하게 다 갖추지 못했다 해서 팔불용(八不用) 또는 팔불취(八不取)라고도 한다. 팔불출은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서 '좀 모자란', '덜 떨어진', '약간 덜된' 것을 의미한다.팔불출이란 어휘는 인간의 홀로서기 계훈(誡訓)으로 알려져 있는 것으로 그 첫째가 제 잘났다고 뽐내는 놈, '두번째'가 마누라 자랑이고, 셋째가 자식 자랑이라고 한다. 네번째는 선조와 아비자랑을 일삼는 놈이고, 다섯째는 저보다 잘난 듯 싶은 형제 자랑이고, 여섯째는 어느 학교의 누구 후배라고 자랑하는 일이며, 일곱째는 제가 태어난 고장이 어디라고 우쭐해 하는 놈이라고 비꼬고 있다.
아마도 오늘 포스팅으로 인해 저는 팔불출 두번째에 해당될 듯 합니다.
작년 9월 이 시장에 최초로 투자하였습니다.
부끄럽지만 가진 현금이 없어 대출금을 받아 투자를 하였죠.
지금이야 reverage effect를 이용한 성공적인 투자가 되었지만...
만약 반대였다면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하지만 그때 시장에 들어오신 많은 분들이 그러하시듯
저도 별 탈없이 수익을 보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빚도 줄이고 팍팍하던 집안 경제가 훨씬 나아졌습니다.
그런데 어제 아내에게 다음과 같은 텔레그램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아내는 저 모르게 오랜 세월동안 다달이 작은 돈이나마 기부를 해오고 있었더군요.
그리고 이번에는 작지 않은 돈을 기부했더군요.
이번 기부는 순전히 코인수익으로 인한 돈이니 어찌보면 내가 번 돈인데 ^^
아내는 실무경력 20년 이상의 조경 전문가로 활동하다
홀연히 사회복지사의 길로 들어선 묘~~오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산과 나무를 훼손하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며
우리는 후손들을 위해 이땅의 바른환경을 넘겨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설악산을 마구 훼손하는 케이블카사업을 저지하려고 ㅎㅎ
저 또한 아내의 의견에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뭐 하나 실제로 하는 행동은 없습니다.
주고받은 메세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뭐 하나 포스팅거리 될 것 없나'라는 생각으로 호시탐탐 돈만들 궁리만 하는 속물이지요.
그러나 저같은 속물이 아닌 이런 아내가 제 눈에는 예쁘기만 합니다.
매일매일 책 한 권을 보는 아내에게 '스팀잇 해~'라고 아무리 말해도
아내는 코방귀도 끼질 않네요 ㅠㅠ
봉이 김선달이 아내의 역정에 못이겨 엄청난 돈을 벌게 된다는 이야기는
제 경우 반대로 적용해야 하나 봅니다 ^^
분명히 글을 쓰면 저보다 100배는 나을듯한데..
하긴 아내가 많은 돈을 벌게되면 열심히 기부할테니...
이제 수익실현을 하면 꽁꽁 숨켜놓아야할런지 ㅋ
저 또한 스팀잇에서 나눔의 행동으로 포장해서 행동하는 인간이지만
아내를 보며 대가성 없는 나눔에서 행복을 찾는
그런 순수한 인간이 되어보고 싶은 생각이 요~~오따 만큼은 듭니다.
현명한 사람과 같이 할 수 있는 인생을 사는 저는 행복한 팔불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