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팀잇을 사랑 하는 타나마 입니다.
저는 팔로워 100분을 돌파한 기념 이벤트로 보팅 갯수 만큼의 시간을 봉사활동 하겠다는 공약을 걸었고 오늘은 그 첫번째 실천 날 이었습니다.
아래 링크는 바로 그 이벤트 글이구요.
사진은 주요 내용을 편집해 놓은 것입니다. 잠깐 보고가시죠 ~
https://steemit.com/kr/@tanama/100
사실 약 10분정도가 참가 해주실줄 알았는데.... 무려 30분이나 참여 해주셨어요 !
그래서 더욱 기쁜마음으로 !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첫 봉사활동은 약속대로 해운대 바닷가에서 일출 행사후에 뒷정리를 도와 주는 거였어요.
사실 완전 일찍 일어나서 일출 행사도 보고 사람들이 빠질때까지 기다렸다가 자원봉사를 하려고 했으나....
그 전날 서울을 갔다오는 등 바쁜 일상 속에 지칠대로 지쳤던 저는 8시쯤 일어나 해운대 바닷가로 향합니다.
복장은 예고 했던것 그대로 당장에라도 철거현장 투입 될 수 있을 듯한 복장이었구요. ㅎㅎ
핸드폰, 체크카드, 쓰레기 봉투 한장 이렇게 만 딱 챙기고 출발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일출 행사가 끝나고 귀가 하시는 길 이었지만 저는 그 반대로 바닷가로 향합니다.
바닷가에 도착 ~~
여러분, 이 포스팅에서는 해의 위치를 주목 해 주세요 !
해의 위치의 흐름으로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알 수 있을것 같아요
그렇게 바닷가에 도착했어요.
제가 어느 부분에서 봉사를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어요.
그래서 분명 봉사 활동 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고 그 분들과 함께 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봉사활동 하는 분들을 찾아갔어요.
저기 큰 파라솔 밑에 봉사활동 하시는 분들이 모여 있었는데요.
그곳에 속해서 얘기를 해보려고 하니
얼굴에 아.... 피곤해... 하기 싫어... 라고 적혀있더 라구요.
어떤 분께서 "자!! 이제 쓰레기를 주웁시다 !!"
라고 말했을때 아무도 움직이지 않고 눈치만 보고 있었구요.
그냥 대학교측에서 봉사시간이 필요한 학생들을 단체로 동원한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이곳에서는 함께 봉사를 하기가 싫었어요.
별로 봉사하고 싶은 친구들처럼 안보였거든요.
그래서 해운대 바닷가 본부인 임해 봉사 센터로 갑니다.
이곳도 별 다를 바 없어 보였어요.
안쪽 테이블에는 앉아서 얘기 하고 계신분들.
그리고 밖에서 추위를 피해서 안으로 대피하고 계신분들 등등
제가 누구를 붙잡고 함께 봉사하고 싶습니다. 라고 말할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어요.
그저 이제 일출이 끝났으니 집에 갈 준비를 하고 있는것 처럼 보였거든요.
사실 어느곳에 속해서 봉사를 한다면 그것은 기록으로 남게 돼요.
정식으로 봉사시간이 등록되고 학교측에 등록 할 수 있으며 장학금 여부에도 영향을 줘요.
하지만 이렇게 정신없는 와중에 그것은 사치라고 생각해서 저는 준비 해왔던 봉투를 꺼냅니다.
그리고 혼자서 해운대 해수욕장 중간부터 끝으로 가며 쓰레기를 줍기 시작합니다.
그 특이한 모자는 얼마 쓰지 않았는데 부서져서 버려버렸어요 제 머리가 컸나봐요 ㅎ
쓰레기를 줍다보니 신기하게도 심심하지않게 여러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 ㅋㅋ
혼자 하면 심심할줄 어떻게 알고 많은 분들을 저에게 보내주셨나봐요.
이 아저씨는 가족들과 함께 부산을 방문한 가족 여행객의 가장 이셨는데요.
가족끼리 여름에는 이곳 백사장에 사람이 가득 찬다 아니다로 논쟁 중이셨어요.
그러던 중 제가 지나가게 되고 시원하게 정리 해드렸죠.
그리고 가족 사진을 찍어드리고, 저와의 기념 사진도 찍었어요 ㅋㅋ
해운대 바닷가에 행사 뒷정리 봉사를 하러 갔는데 다양한 봉사를 한것 같다고 느낀 것이 이 아저씨에게는 관광 안내 봉사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어요.
숙소가 해운대고 오늘 점심 이후에는 다시 고향으로 가실 거라고 하시길레 아침 식사와 식사 후 방문하면 좋을 관광 코스를 추천 해드렸어요.
그리고 이 아저씨는 제가 열심히 봉사하는 모습도 사진으로 찍어주셨답니다.
너무 감사했어요.
그렇게 작별인사를 한후 계속해서 쓰레기를 줍던 중 바닷가의 끝쪽에 가서 한 아주머니 무리를 만납니다.
쓰레기를 많이 있어서 주우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조금 무서워 졌어요.
살짝 도를 아십니까? 이런 느낌 이었어요 ㅋㅋㅋ
바위 곳곳에 촛불을 피우고 계셨는데 그건 끄지 말라고 하셨구요.
제가 복많이 받은 누구를 닮았다고 핸드폰 번호좀 달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핸드폰 번호는 왜요? 라고 물으니 그래야 아가씨를 소개 시켜준데요.
아가씨 많다고 (ㅋㅋㅋㅋㅋㅋ) 거절 하고 가려고 하니 이제는 저의 사진을 찍으려고 하셨어요.
황급히 마스크쓰고 모자쓰고 도망치듯이 빠져나왔어요.
그렇게 1시간쯤 돌아 다녔나요?
생각보다 쓰레기 봉투가 빨리 차오르더라구요.
쓰레기를 줍다보니 봉투에 넣을 수 없는 박스나 스티로폴 같은것은 그냥 손으로 옮겨서 쓰레기 봉투 모아둔 곳에 가져다 뒀어요.
그리고 그 옆에 제가 쓰던 쓰레기 봉투를 두고 화장실에 갔어요.
화장실에 가던 중 그곳에서 청소하는 이모를 만났어요.
이모에게 쓰레기 봉투 하나 받을 수 없나요? 라고 물어보니 흔쾌히 한장 주셨어요.
사진 한장을 부탁드리니 부끄러워 하시면서도 미소를 지으시는 이모님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우셨어요.
그렇게 화장실을 빠져나와
한트럭에 쓰레기를 실어 보내구요.
저 봉투 중에 하나는 제 것이겠지요?
이모가 주신 새봉투를 꺼냅니다.
사실 좀 작은 걸 달라고 말씀 드렸어요.
그런데 큰 사이즈 밖에 없다고 하셨고 자연스럽게 저의 목표는 이 봉투 하나를 다 채우는 것이 되었습니다.
다시 시작했어요. 쓰레기 봉투가 점점 차오르죠?
외국인 커플의 사진을 찍어 주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셀카 한장을 찍었어요.
너무 아름다운 커플이었습니다.
그렇게 백사장을 따라 걸으며 쓰레기를 계속해서 주웠어요.
백사장에 예술작품을 만들고 계신 분도 만났구요.!
신청하고 싶었지만 친구들이 얼어 죽는다고 절대 안한다고 해서 포기했던 북극곰 수영대회 홍보 모형도 보이네요
(북극곰 수영대회란 한겨울날 해운대 바닷가에서 바다수영을 하는 행사로 아주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어요)
거리의 악사의 노래를 들으며 잠깐 쉬기도 했어요.
저분께서 김현식의 내사랑 내곁에를 불러주셨는데 앉아서 음악을 듣는 사람은 저밖에 없어서 저를 위해 노래를 해주시는것 같아 너무 감동이었지요.
그리고 길을 가다가 정말 자원봉사를 하고 계시는 선생님을 만났어요.
그분께서 저보고 먼저 감사합니다 ~ 라고 말해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알게된 사실은요.
저는 바닷가 왕복 1번을 하는데 3~4시간이 걸렸는데 선생님들은 벌써 3번째 왔다갔다 하고 계시다 하셨어요.
그리고 저는 고작해야 봉투 2개를 채울까 말까인데 선생님은 오늘 봉투 20장을 가져오셨고 그것을 다채워서 옆사람에게 몇장 빌렸다 해요.
오늘 하루 백사장에서만 저 큰봉투로 500장 정도 나왔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가 하루에 배출되고 있죠?
그렇게 정말 다양한 분들을 만나고 소통하며 쓰레기를 주우며 오다보니 바닷가 끝까지 도착했어요.
물론 한번 왕복 하면서 바닷가의 모든 쓰레기를 주웠다고는 말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적어도 제 눈에 보이는 쓰레기만큼은 모두 주우려고 노력했어요.
또 75L짜리 쓰레기 봉투가 점점 무거워져 들기 힘들고 끌고 다닐 정도로 묵직해 졌을때 저의 마음의 짐의 무게는 더 가벼워 지는것을 느꼈어요.
이렇게 끝 마무리 까지 깔끔하게 해놓고 저는 임무를 완수 했음을 느끼며 뿌듯하게 귀가길에 오릅니다.
저 사진 중 가장 앞에있는, 해운대 구청장이라는 글씨가 뚜렷하게 보이는 저 봉투가 제가 오늘 주운 쓰레기 봉투입니다 ㅎㅎ
다시 봐도 뿌듯하네요.
집에와서 오늘 제가 몇km를 걸었는지 봤는데요
무려 13000걸음, 10km를 걸었다고 해요.
그렇게 많이는 안한것 같은데... 라고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걸은것 같기도 해요.
아 그리고 뒷주머니에 카드한장을 넣어 뒀는데요.
계속해서 쪼그려 앉아서 쓰레기를 줍고 다시펴고 줍고 다시펴고 이것을 반복하다 보니 카드가 구부러 졌어요 ㅠㅠㅠ
집에 오는길에 저거 발견하고는 교통카드 기능 마비 됬으면 집까지 걸어가야하나... 라고 걱정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교통카드 기능은 살아있더라구요 :)
그래도 재발급은 받아야 할것 같아요 ㅋㅋ
새해 첫해가 뜨는 때 부터 봉사활동을 해봤어요.
어디에 기록이 남는 봉사활동은 아니었지만 8시반부터 12시반까지 약 4시간을 했구요.
하면서 정말 많은사람들 다양한사람들 만나서 그분들과 소통 할 수 있어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너무 재밌어서 글을 쓰는데도 너무 신나게 쓰다보니 너무 많이 쓴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상 글을 마치겠습니다.
정말 긴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는 스팀잇을 사랑하는 타나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