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팀잇의 타나마 입니다.
어제 처음으로 실습을 앞두고 긴장된 제 마음을 담은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정말 많은분들이 응원해주셨어요.
출근길에 댓글을 하나하나 확인하는데 얼마나 마음이 편안해지던지...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첫실습을 했는데 큰일은 없었어요 :)
기억이라는게 참 쉽게 망각 되잖아요?
오늘일도 시간이 흐르고 나면 다 잊혀질 걸 알기 때문에 제가 겪은 일들은 아무래도 기록으로 남기기 조금 힘들거 같고, 지금의 감정과 느낀점 등을 일기형식으로 포스팅 해두려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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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생애 첫 실습으로 신생아 중환자실에 갔다.
떨리는 마음을 안고 잠이 오지 않았지만 잠을 청했고 눈이 번쩍 떠지길레 5시인가보다 해서 준비 하려고 했는데 2시였다.
많이 긴장하긴 했나보다.
5시에 일어나서 씻고 밥먹고 준비해서 병원에 가서 7시에 병동에 올라갔다.
밥을 든든히 먹고 간게 정말 큰 역할을 했던것 같다.
손을 깨끗히 씻고 마스크를 끼고 처음으로 들어간 중환자실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나는 아기들을 돌봐본 적이 없었다.
집안 내에서도 2남중 막내로 태어났고 가족중에 누구도 아기를 낳은 적이 없었기때문에 가까이서 아기를 접할 일이 없었다.
안아본적도, 밥을 먹어본적도 없었다.
첫인상이 잊혀지지 않는다.
아기들이 인큐베이터 안에 누워있다.
하나밖에 없는줄 알았는데 내 바로옆에 조그마한 침대에 인형이 있다.
인형을 왜 침대에 올려뒀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작았다.
인형이 아니었다. 모두 신생아들이었다.
모두들 바쁘게 움직였다.
그 속에서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하다가 뭐라도 하나 배울까해서 자세히 보려고 노력했는데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어제 태어난 아이가 있어서 신기해서 보고 있었는데 방금 태어난 아이가 도착하는것을 보며 생명의 탄생이라는게 정말 신비함을 다시 느꼈다.
그냥 그렇게 열심히 관찰하고, 지켜보고, 기록하고 하다보니 점심시간이 되어 롯데리아 햄버거를 후딱 먹고 다시 올라가서 9시간이 되어 퇴근 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하루종일 서있었던 다리가 너무 아팠고, 긴장이 풀려 당장이라도 잠들 것 같았다.
그리고 집에와서 안자려고 했는데 누우니깐 바로 잠에 떨어져서 1시간 반을 잤다.
일어나서 밥먹고 일기를 쓰고있다.
이것만 마무리 하고 내일을 위한 공부를 해야한다.
하루동안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으며 아이들이 우는것을 많이 봤다.
우리는 분명 아이를 위해 간호행위를 하고 있는데 아이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더 울곤했다.
그때마다 너무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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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 험난한 세상에 맞서 살아 남아 보겠다고 아둥바둥 하고있는것 같아 보였다.
누군가
인생에 대해서 다 알고 있는 누군가가 나를 봤을때도
이 험난한 세상에 맞서 살아 남아 보겠다고 아둥바둥 하고 있는것 처럼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