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드라마 중에 고독한 미식가가 있다.
드라마를 다 본 것은 아니지만 중년의 신사가 식당에 혼자 가서 음식을 먹고 맛을 음미하는 제목 그대로의 고독한 미식 드라마이다.
대다수의 사람은 그 장면을 보면서 공감하지 않나 싶다.
나 역시 혼밥을 즐긴다. 혼자 밥 먹는게 눈치가 보이는 시대도 이미 지났고 매끼마다 누군가를 동석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식당에 가서 혼자 먹을 때도 많고 바쁠때는 까페에서 베이글이나 샌드위치로 때울 때도 많다.
서브웨이 샌드위치 아니면 편의점 삼각김밥으로 후다닥 먹을 때도 많다.
이런 식패턴을 가진 사람들에게 일본은 더없이 식도락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오늘 소개할 곳은 교토 오사카 등지에서 이미 유명한 이치란 라멘이다.
일본 라멘에 한 번 맛을 들이면 중독된다.
진하게 우러나온 돈코츠 국물의 깊은 맛이 일품이기 때문이다.
근 10년 간 일본 라멘이 한국에서도 점점 인기를 끌기 시작해서 홍대 강남 등 번화가에서만 먹을 수 있었던 라멘이 이제는 동네에도 한 두개씩은 꼭 있다.
하지만 돈코츠 국물의 깊은 맛은 절대 아무나 흉내낼 수 없다.
교토에 가기 전 맛집을 찾아볼 때 항상 나왔던 음식이 바로 이 이치란 라멘이었다.
교토에도 있고 오사카에도 있는 걸로 봐서는 체인점 같다.
대문은 이렇게 생겼다.
멀리서도 잘 구분이 되는 외관이다.
일본 식당은 이렇게 식권을 판매하는 자판기가 많다.
오늘 구매한 것은 기본 이치란 라멘이다.
김이나 우엉조림 혹은 반숙계란 등의 고명을 더 올릴까 했는데 몇 시간 안 돼서 점심도 먹기로 해서 그냥 스킵했다.
독서실 스타일의 1인석이다.
앞의 김밥말이같이 생긴 대나무장막을 걷고 주문을 할 수 있다.
기본 이치란 라멘이 금방 나왔다.
역시나 기본에 충실해보인다.
한 눈에 봐도 진하게 우러나온 일품 돈코츠 육수와 찰져보이는 면발이다.
기름이 둥둥 떠다니는 돈코츠 국물은 자칫 느끼하고 짤 수 있지만 본디 일본라멘은 그 맛에 먹는 것이다.
사진을 찍고나서 라멘을 혼자서 즐겼다.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추천을 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다음번에 먹을 때는 반숙계란과 김 그리고 고기 등 각종 토핑을 얹어서 먹어보고 싶다.
이치란 라멘을 먹고나서 속이 든든해져 여행하는데 더 힘을 낼 수 있었다.
-by Tizi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