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왕이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다ㆍ
슬픈 눈이다
마주보고 있노라니 마음이 저려온다
이름은 모르겠다
백호와 사진을 찍기 위해 돈을내고 기다리는모습이 좋아 보이지도 않았다
나의 아버지도 백호와 찍으셨다
백호는 태어나자마자 돼지 엄마에게 맞겨져
돼지의 젖을 먹고 자란다고 한다
동물의 본성을 죽이는 음식들을 공급하고
백호는 사람과 사진찍는 아이로 자라난다고 한다
저 백호는 태어나면서부터 호랑이가 아닌
인간의 돈벌이를 위한
사진 찍는 동물원의 장식물이 되어 한세상 살디가 갈 것이다
사진을 넘기다가
태국의 어느 동물원에서 만난 저 백호의
눈과 딱 마주쳤다ㆍ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사슴이 아니라
목줄에 메어 슬픈 눈으로 사람들의
장난감으로 살아가는 백호여~~
인간의 한사람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
지금도 앞으로도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