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께서는 돈을 쫓아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셨고
선생님께서 좋아하는 오스카 와일드는 살아보니 돈이 중요하더라- 라고 말했다.
안개꽃은 꽃이 아닌줄 알았는데
이렇게 향긋한 꽃향기가 있었을 줄이야
사실 장미 꽃다발의 그 꽃향기의 8할은 안개꽃 향이었을지도 모른다.
장미는 의외로 꽃향기가 진하게 나지 않는다.
4월 3일을 기념하며 이효리와 루시드폴이 기사에 언급되었고
가슴아프고 가슴아픈 이야기를 바람의 집- 이라는 시가 노래했다.
루시드폴의 음악을 듣지 않은 지 5년은 넘은 것 같았는데
그의 음악을 다시 낮게 재생해본다.
종일 노트북 앞에 앉아있는 나를 걱정하는
어머니는 말했다.
- 공부가 그렇게 재미있냐?
- 공부아닌데, 일하는 건데?
공부든 일이든 노트북앞에 앉아있는 것은 매한가지.
허기가 져서 간식을 사러 낮에 외출을 했었다.
아- 어제였던가?
아파트 틈 사이사이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밝은 연두빛 순이 돋은 가지가
여기저기에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꽃나무 위로 자잘한 눈송이가 내린듯
작은 꽃봉오리가 웅크리고 있었다.
봄을 알리는 나팔을 부는 듯 목련이 우아하고
무게감 있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꽃이 완연한 때도 좋지만, 이렇게 봄이 다가오는 계절은 더 좋다.
여기 저기 나무들이
부지런하게 봄을 준비하는 모습을 바라보면
왠지 새롭고 신선하고 행복한 일들이
앞으로 잔뜩 생길것 만 같은 기분이 든다.
매년 다른 계절이 새롭게 다가온다.
작년 봄과 올해 봄은 다른 맛이고
다른 햇살을 보여주고 다른 봄을 자랑한다.
선크림을 제대로 바르고, 선그라스를 잘 챙겨쓰고
편안한 운동화를 신고, 가벼운 가방과 생수 한병 챙겨서
봄이 찾아온 캠퍼스를 느릿느릿 걸어다니고 싶다.
내일도 산책해야지-
할일이 쌓여가던 말던...... ;;;;
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