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월드에 드디어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2013년 겨울, 우연히 한 세미나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세미나였고, 그 곳에서 블록체인이 어떤식으로 우리 삶에 들어오게 되는가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다른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었는데 제가 기억하는 건 "블록체인은 정보의 시대를 넘어 상호 신뢰가 이루어지는 시대"를 이루게 될 것이란 이야기였습니다.
앞서 과거에는 '정보'라는 것은 지금과 같이 차고 넘쳐흐르는 것이 아니었던 시절도 분명 있었습니다.
지금에야 정보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는 것이 오히려 문제가 되는 시대를 우리가 살고 있지만, 불과 20년 전만 하더라도 많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것이 특정 몇몇 사람에게 국한된 '권한'의 문제였고, 이 권한을 갖지 못한 사람들은 '정보'를 갖지 못해서 여러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었죠. 반대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특정 몇몇은 삶의 부유함을 더 쉽게 누릴 수 있는 특권도 자연스럽게 갖게 되었고요.
하지만 web의 시대가 열리면서 정보라는 건 이제 모든 사람들이 원한다면 언제든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고 대신 '정보'를 가진 것 만으로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대도 저물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젠 정보의 범람 속에서 옥석을 가리듯 믿을 만한 컨텐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찾아다니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신뢰성이 있는 정보라는 것은 단순히 광고가 없는 컨텐츠를 의미한 것은 아닌 듯 합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있는 공간에서, 사용자들이 서로의 수준을 높여가며, 그 공간의 힘을 강화하는 것이 오히려 우리가 추구해야하는 방향의 신뢰의 작용이라고 여겨집니다.
steem it!의 rule이나 방향성자체가 제가 생각했을 땐 신뢰할 수 있는 집단의 꽤 괜찮은 덕목을 지닌 것 같고요
뭐, 이야기가 길었지만 어쨌든 steemit 이라는 공간을 알게 되서 정말 좋습니다.
머릿속에서만 맴돌던 이야기를 누군가 멋진 그림으로 그려낸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