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hopesetsfree 는 스팀몬스터 게임을 하면서 만들게 된 계정입니다.
영화 리뷰 사이트인 triplea.reviews 에 이 아이디를 사용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제게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Shawshank Redemption (쇼생크 탈출) 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전에는 Sound of Music 이었구요)
소유를 싫어하는 미니멀리스트인 제가 무려~ DVD 로 소장하고 있는 영화이기도 하구요.
한 전도유망한 은행가인 앤디는 외도한 아내와 그 정부를 죽인 1급 살인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형무소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결백을 밝히려는 스토리는 없네요.
그랬다면 아마 수사 드라마나 법정 드라마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형무소 생활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앤디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두려워하는 다른 제소자들의 모습과 대비되면서 말이죠.
이 모든 상황은 레드라는 기존의 제소자가 우리에게 이야기해주는 형식으로 전개됩니다.
이도 참 흥미롭습니다.
가석방을 위해 노력하는 다른 제소자들과는 달리 앤디는 하루하루 형무소의 생활을 느긋하게 즐기는 모습입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교도관에게 상속세에 대한 도움을 주게 되는 기회가 생기죠.
그 댓가로 같이 일하는 제소자들에게는 맥주 한 병씩을 마시게 해주며, 앤디 본인은 오후 햇살에 가만히 미소지으며 기대앉아 있는 장면... 이 또한 이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입니다.
그 뒤로 앤디는 형무소장의 돈세탁을 담당하게 되고 꾸준한 기부 요청으로 제소자들을 위한 도서관도 열게되죠.
사무실에서 기부된 책들을 정리하던 앤디는 한장의 LP 를 발견하고는 사고를 치죠. 화장실에 교도관을 가둬놓고 전 교도소에 모차르트의 아리아를 틀었습니다. 레드의 설명대로 이 음악은 정말 뭐라 설명할 수 없는 희열이었죠, 독방 징벌과도 바꿀만한...
2시간 22분의 런닝타임 동안 너무나도 많은 이야기들이 전개되기 때문에 줄거리를 다 소개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하지만 마지막의 반전은 정말 소름돋게 합니다.
지금이야 이미 여러번을 봤으니까 저 상황에서 그래서 그랬었구나 라고 이해하게 되지만, 처음 볼때는 형무소장이 던진 돌이 벽이 붙여진 포스터를 뚫고 들어가던 순간은 놀라서 정말 벌떡 일어나게 만들더군요.
대부분의 영화들이 그러하듯이 이 영화에도 우리네 모든 인생이 들어있습니다.
애증, 배신, 미움, 포기, 교활, 자비 등등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단어. 희망.
희망.
우리는 희망으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침에 눈뜨면 오늘은 내일보다 나은 하루가 되겠지 하는 희망.
피곤해도 주말이면 쉴 수 있겠지 하는 작은 희망.
몇달만, 몇년만 참으면 이 힘든 일도 끝나겠지 하는 희망.
지금 절약하면 나중엔 많이 돌아오겠지 하는 희망 등등
이런 희망들이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Hope Sets You Free.
https://www.themoviedb.org/movie/278-the-shawshank-redemption?language=en-US
hopesetsfree reviews: A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