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 아침 JJM 채팅방에서 트리플A 이번주 이벤트로 공포 영화가 선정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나랑은 관계 없겠구나 했는데 생각해보니 리뷰할만한 영화가 있더라구요.
저는 상당히 심약해서, 공포영화를 좋아하지 않으며 보는것은 물론 스토리를 듣는 것도 싫어합니다. 그래서 살면서 영화관에서 공포영화를 본다는게 이해가 1도 안되는 사람이죠.
그런제가 영화관에서 직접 본 몇 안되는 공포영화, 장화, 홍련입니다.
장화, 홍련 2003년 6월 개봉
한줄평
문근영 팬심으로 봤던 영화
공포영화가 이렇게 아름다울수 있구나
흡사 미술 영화의 교본, 새로운 장르의 공포물 탄생
출처 : 네이버 영화
한줄평에도 썼듯이, 저는 이영화를 '문근영'님 때문에 봤습니다. 이시기에 딱 군대에 있었고 2004년 개봉했던 '문근영'님의 어린신부를 보고 완전히 팬이 되어버려서는 2003년 개봉한 이영화 '장화,홍련'을 공포심을 극복하고 군대 영화관안에서 봤었습니다.
영화는 '임수정'님과 '염정아'님의 연기 대결이 주를 이룹니다만, 영화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문근영'님도 빠질수 없는 비중을 차지합니다. 귀여운 외모는 말할 것도 없구요.
영화는 주인공인 '수미'(임수정분)의 정신병원에서의 상담 치료실에서 시작합니다. '수미'가 있었던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과거를 회상하게 되지요.
엄마와 아빠, 그리고 귀여운 여동생이 있는 수미의 집안은 행복하기 그지 없습니다. 아버지가 바람을 피면서 행복이 무너지기 시작하고, 최종적으로는 그 바람핌 때문에 엄마가 자살에 이르르면서 집안의 행복은 붕괴가 됩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딸들의 상처를 아는지 모르는지, 바람이 났던 상대인 염정아를 새엄마(계모)로 들이기 까지 이르는데요 그로 인해서 '은주'(염정아분)와 '수미'의 대립으로 영화는 진행이 됩니다.
영화의 지속적인 키가 되는 부분인 '은주'와 '수미'의 대결은 가정의 평화를 파괴하는 '은주'와 엄마를 잃었지만 그래도 아빠와 동생은 잃지 않으려는 '수미'의 싸움으로 지속 됩니다.
이 영화가 무서우면서도 아름다운 이유는 여느 공포영화들처럼 어두운 조명을 활용하기는 하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아름다운 색감의 미장센들 때문입니다. 파란 배경의 벽지와 대비되는 빨간색 옷을 입은 '수미', 빨간 타일의 바닥까지 언뜻 공포영화와 역지 않으면 아름다울만한 이미지가 공포라는 장르와 섞이면서 공포심을 배가 시켜줍니다.
붉은 타일위에서 간질 증세를 일으키는 동서, 이 영화에서는 이렇게 색상과 주변에 배치된 물건들 거기에 방점을 찍는 음향 효과로 공포 분위기를 잘만들어 가게 됩니다.
분명 무서운 공포 장면인데 색을 이렇게 잘써서 대비를 이루니 음향 효과가 없는 상황에서 보면 영화의 장르를 잘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그저 아름다운 예술 영화라고 봐야할까요.
영화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미 '수미'의 동생 역할인 문근영님은 사실 진작에 죽었습니다. 이영화 중후반부까지 등장하는 여동생 '수연'(문근영분)과 '은주'는 사실 '수미'의 상상속에서 이집에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은주'는 중반까지도 이집에 들어와서 살지 않았고, '수연'은 이미 진작에 장농에 갇혀서 죽었었지요.
영화 내내 나오는 '수연'의 뒤에 비치는 장농이 어떻게 보면 중요한 Key이며 복선이 되게 됩니다.
'은주'와 바람이난 아버지 때문에 엄마가 자살하고, '수미'는 충격받아 집을 나가는데 그 타이밍에 '수연'이 장농에 갇혀서 죽게되었다는 죄책감에 '수미'가 본인에겐 죄가 없고 모두 '은주'의 죄라고 포장하기 위해서 정신 착란이 오게 된것이죠.
영화를 보는 내내 공포 장면은 사실 몇번 등장하지 않습니다. 귀신의 손이 등장하는 이 신이 가장 유명한 신중에 하나일거고 그외 4번? 5번? 정도 등장하는것 같네요.
귀신 손이 등장하는 가운데서도 빨간 타일과 배치되는 푸르스름한 귀신의 손... 색에 대해서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상상속에서라도 '수연'을 끝까지 보호하는 '수미', 그런 '수미'의 정성을 이세상에 없는 '수연'이 알아채 줄까요? 영화 말미에 '수연'이 '수미'를 찾아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마도 그게 '수연'이 용서를 해줬다는 결말이 아닐까 싶네요.
장화, 홍련은 정말 무지막지하게 무서운 영화라고는 할 수 없지만, 다른 공포 영화들과는 정말 다른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물의 배치와 색의 조화를 통해서 공포를 배가시키고, 정점으로 음향, BGM을 잘 배치하여 공포를 정점으로 만드는 참 보기 드문 공포영화 아닌가 싶습니다.
어찌보면 이영화에 있지도 않았을 귀신, 그것이 있었던 것으로 만드는 그런 힘이 있는 공포영화 장화,홍련.
아름다운 공포영화가 보고싶은 스티미언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바입니다.
- 영화 URL: 장화, 홍련
- 별점: A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