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팥죽. 어릴적 우리 할매는 단팥죽을 엄청 좋아하셨다. 나는 단팥죽을 엄청 싫어했다. 그 녀석의 과도한 달달함이 독약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30년이 ... 지난 요즘 나는 이녀석의 달콤함과 부드러움을 사랑하게 되었다. 이젠 할매 입맛이 되어 버린 나. 유전때문일까 세월의 영향일까? 괜시리 할매가 보고싶다. 주말엔 단팥죽 두그릇 사들고 할매집에 놀러 가야겠다. “할매 사랑합니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