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 가서 자금성을 보고 싶다면, 경산공원에 꼭 가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경산공원에는 그다지 높지 않은 언덕(경산) 이 있는데, 베이징에 산이 없다보니 경산에만 올라가도 베이징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곳에서 노란 황금빛 자금성을 내려다보노라면 옛 왕국의 규모와 그 위용이 느껴져, 흡사 어마어마한 자연 풍경을 보았을 때처럼 감동이 밀려옴을 느끼게 되실 거에요.
저는 해가 질 무렵 경산에 올라갔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그 거대한 DSLR 카메라를 짋어지고 자금성의 사진을 담는 광경을 덤으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 때 베이징 여행을 준비하며 마련한 BGM List 에는 영화 ‘마지막 황제’ 의 주제곡인 Ryuichi Sakamoto의 Rain 이 있었는데, 해가 질 무렵 빨갛게 물들며 점점 어두워져가는 자금성의 풍광과 기가 막히게 잘 어울렸습니다. 약간 쓸쓸한 느낌의 이 노래를 듣고 있자니, 저런 풍경을 가슴에 담고 사는 중국사람들이 명나라와 청나라를 잇는 과거의 영광을 잊고 살기란 불가능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덧
마침 비가 오네요 여러분 :D 비오는 일요일 저녁 선곡으로도 잘 어울립니다.
(너무 유명한 곡을 선곡한다고 가지고 나와 좀 민망하기도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