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년은 지난 일일 것입니다.
한복 덕후인 친구는 옆에서 자수를 놓고 있었고,
저는 옆에서 짜투리천으로 뭐든 해보겠다며 고군분투 했었던 날이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얻은 성취!
죽은 토끼입니다. (저의 바느질 실력으로는 생명까지 불어 넣을순 없었어요)
일단 만들기는 하였는데, 적절한 사용 예를 찾지는 못했었습니다.
바늘꽂이로 사용하기에는 너무나 가엽고,
애착인형으로 삼기에는 많이 작은 편입니다.
좀만 적극적으로 가지고 놀아도 실이 뜯어져요...
하지만, 음식장식으로 사용하면 어떨까요.
음식 맛이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맛처럼 여겨지게 됩니다.
선물받은 조청에 떡을 찍어 먹었습니다. (토끼는 떡이 너무 맛있어서 죽음)
일본에서 사온 명란파스타소스는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줍니다.
(토끼는 마카로니파스타가 너무 맛있어서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