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나 입니다.
이웃분들의 하늘 사진을 보며 저도 제 추억이 깃든 하늘 사진을 공유하고자 아티스팀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이곳은 대만 지우펀 어느 찻집에서 바라본 풍경이에요.
아이가 18개월이 되었을때 처음으로 가족들과 대만여행을 했습니다. 11월이 여행하기 좋은 기후라 해서 갔었는데 막상 가니 덥더라구요. 게다가 아이가 아직 걸어다니기에는 어리고 차도 많이 다니는데다 관광객들도 많아 계속 업고 다녔었습니다. 그때는 짧은 여정으로 온 곳인 만큼 많이 보고싶은 마음에 쉬지않고 걸었던것 같아요.
그러다 체력의 한계에 다다를때쯤 허름한 찾집을 발견했습니다. 아이도 덥고 지쳤을때라 잠시 쉬고가자 하고 테라스로 들어서 하늘을 보는데 하늘과 땅의 경계가 어디인지 모를만큼 끝없이 펼쳐진 푸른 하늘빛에 매료되었습니다. 내가 이 지구의 어딘가에 귀속되어 둥둥 떠다니는것 같은 느낌이었달까요. 내가 알고있는 하늘과 땅의 차이는 분명한데 내 눈앞에 보이는 그 경계는 모호하고 하나같이 느껴진다는게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힘든 몸을 이끌고 이곳에 머무르는게 어쩌면 저에게 주는 달콤한 사탕 같기도 했구요 :) 그래서 아무생각없이 남편하고 아이와 테라스 너머로 보이는 풍경을 그저 물끄러미 바라봤어요.
그러다 지는 해까지 바라보게 되었네요. 아이도 힘들었는지 잠시 내려놓으니 보채지도 않고 잘 있어줬구요. 정말 기특하고 고마웠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보았던 경험보다 가만히 앉아 물끄러미 하나에 집중했던 이 순간이 기억에 제일 기억에 남네요. 특별한 순간에 저와 함께해준 가족들에게 다시한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