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잡담글입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화가 나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 당장 내일 파견갑니다 ^^ 그것도 혹한기지원파견^^ 하하하하하핳
최대한 군대이야기는 피할려고 하는데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처음부터 자세히 이야기 하자면 이번 주에 파견이야기가 있긴 있었습니다. 소대장님이 오셔서 말씀하셨고 저는 가기 싫다고 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스팀잇이 제일 컸습니다. 파견을 가게 된다면 글쓰는건 고사하고 다른 분들하고 소통도 못 하게 되니까요ㅠㅠ(네! 스팀잇 중독현상입니다 ㅋㅋ) 또 하나는 예전에는(작년쯤이라고 생각해주세요!) 파견=포상휴가 였습니다. 파견요청한 부대에서 포상휴가를 챙겨주는 것도 있었지만 만약 포상휴가를 해당부대에서 안주면 저희 부대에서 고생했다고 포상을 챙겨줬습니다. 그래서 저도 정말 파견을 가고 싶었습니다. 숙영하고 불편한 점도 많겠지만 군대가 다 힘들지 않습니까? 조금 더 힘들고 포상휴가 받으면 이득이라고 여겼기 때문이죠. 두, 세 번의 파견기회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저는 제외됐었습니다. 그리고 이번년에 부대상황상 포상을 대폭 없앴습니다. 거의 없어졌다고 보면 편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저는 다음주 근무가 3개나 있습니다. 그러면 누군가와 바꿔야 한다는 건데 다 안 좋은 요일이어서 바꾸기 싫어합니다. 그러면 제가 직접 가기도 싫은 파견 때문에 아쉬운 소리 하면서 바꿔달라고 부탁해야된다는 거지요^^ 그렇게 가고 싶어할 때는 안 보내다가 이렇게...
결국에 이번 휴가는 포상도 없고 스팀잇도 못하고 또 보니까 혹한기훈련이네요. 갈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중히 거절의사를 표시했고 소대장님은 알겠다고 기다려 보라고 하셨습니다.
이게 끝이였습니다. 그 후의 어떤 말도 없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아, 다른 인원이 가는가 보구나’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설 연휴를 잘 보내던 중 계속 부대에 파견에 대한 소문이 들리는 겁니다. 총 2명이 가기로 되있는데 한 명은 확정되있더라구요. 그래서 그 친구에게 나머지 한명은 누구냐고 물으니까 “거의 너다. 근데 잘 모르겠다.” 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 무슨 상황일까요? 행정병에게 묻습니다.
"파견에 대해 들은 거 있냐? "
"어....(생각중) 없습니다."
" 행보관님이 아무 말씀도 없었어?"
" 아... ! 그러고 보니 막 @@병장님(저입니다) 파견간다고 근무조정하라고 했었습니다."
" ??? 나?"
"예!"
" 나한테는 아무 말도 없었는데???"
" 그 때 저말고도 당직병도 있어서 저는 당직병에게 전파하라고 한 줄 알았습니다. "
????
분대장님이 때마침 휴일인데 출근합니다.
“분대장님! 저 파견갑니까?”
“응?”
“어제 물어봤는데 행정병은 제가 간다고 합니다. 근데 저는 아무말도 못 들었습니다.”
“아...! 맞아. 너 파견가”
“???”
“알고 있던거 아니었어? 저번 간부회의때 원래 다른 인원이었는데 두명 다 못가서 한명 ##(나 말고 확정된 인원) 가기로 해서 친한 너도 같이 보내자고 얘기 나와서 너한테도 전달 된줄 알았는데?”
...???
소대장님도 마침 나오셨군요
“저 파견가는 거 맞습니까?”
“내가 저번에 얘기 하지 않았냐?”
“저번에 제가 거절의사 밝혔고 기다려 보라고 하신 뒤 아무말씀 없으셔서 다른인원이 가는 줄 알았습니다”
“....너 저번에 중대장님이랑 면담하면서 못 들었어?”
(저는 최근 중대장님과 면담한 적이 없습니다 ^^ 이번년도 통틀어서요.)
“?? 저.. 면담 한적 없습니다”
“?? 아 잘 못 봤나? 난 그때 중대장님이 ##랑 너랑 보내기로 한다 그래서 이야기 한줄 알았지”
??? ㅋㅋㅋ
마침 중대장님도 계시네요. 찾아갔습니다!!
“중대장님? 저... 파견간다고 하던데...”
“응.” 너무 태연하더라구요^^ 이미 서류 상으로도 올렸고 가야된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저 대신 보내려던 인원이 거부했고 가기로 한 ##과 친한 저를 보내자고 행보관님이 말씀하셨다네요. 파견가서 관리나 통제할 사람도 없는데 사이 안 좋은 인원을 보내 불의의 사고를 예방하기위해서라나요? 그렇게 행보관님과 중대장님이 말씀 나누시고 결정해서 서류도 이미 다 보냈더라구요. 그 후 간부회의 진행 - 설 연휴
요약하자면 저의 파견은
행보관님은 행정병과 당직병한테 말하라고 일렀지만 둘다 다른 상대방한테 하는 말인줄 알고 결국 저한테 이야긴 안오고 (제가 묻기전까지) 중대장님은 당연히 전파된 줄 알았고 (무슨 근거로 그렇게 생각하신 줄 모르겠습니다.) 소대장님은 중대장님이 전파 하신 줄 알았고 분대장님은 중대장님이 간부회의 때 절 보낸다고 해서 전파 된 줄 알았고.
저는 당장 오늘 근무였는데 아쉬운 소리를 해가며 4~5명 찾아다니다 겨우 바꿨네요 ㅎㅎ
(오늘 근무를 서면 내일 파견을 못 가는 근무입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다들 “알고 있는 거 아니었어?” 라고들 하네요 ㅎㅎ
하루가 지나니 너무 어이없지만 체념이 되네요.....이게 까라면 까야 되는 군대인가 봅니당 ㅎㅎ
마음의 준비와 필요한거 준비, 근무등도 바꿔야하는데 아무 말이 없었다는게 대체..... 그렇게 마음대로 사람 보낼거면 가고 싶냐는 의사는 왜 물어보셨는지..... 정해졌다고 제대로 말씀이라도 해주셨다면....
계속 아쉬운 소리만 하게 되네요 ㅜㅜ 죄송합니다 ㅠㅠㅠ
평온을 원하는 마음으로 "니버의 기도"를 떠올려 봅니다.
신이여, 바라옵건대
제게 바꾸지 못하는 일을 받아들이는 차분함과
바꿀 수 있는 일을 바꾸는 용기와
그 차이를 늘 구분하는 지혜를 주옵소서.
저한테 지금 필요한 건 바꾸지 못 하는 일을 받아들이는 차분함이네요!
본의 아니게 잠시 스팀잇을 떠나야하네요.... 소통도 못 한다니 너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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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답답해 우는 소리를 했습니다. 우는 소리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핀잔주시 마시고 너그러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대나무숲태그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답답한 마음을 해소하고자 대나무숲처럼 생각하고 글을 적었습니다. 태그에 bambooforest라고 멋대로 적어봤습니다 ㅋㅋ
개인적으로 대나무숲태그도 있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