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2009년 세상에 공개되었습니다. 너무나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비트코인.
과연 최초의 거래까지는 얼마의 시간이 걸렸을까요?
이번 포스팅은 비트코인 피자데이입니다.
미국 플로리다 주에 사는 프로그래머 라스즐로 핸예츠(laszlo hanyecz). 그는 2010년 5월 18일 인터넷 비트코인 포럼(bitcointalk.org)에 이런 글을 올립니다.
"피자 2판에 1만 비트코인을 지불할게. 다음날까지 먹을 수 있게 라지 사이즈 두 판 정도면 돼. 직접 만들어 가져다줘도 좋고 대신 주문해 배송해 줘도 좋아. 이 거래에 관심 있다면 연락 줘"라는 내용으로 말이죠. 라스즐로의 이 제안에 수많은 댓글이 달리며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지만 정작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라지 사이즈 피자 2판의 가격은 약 30달러, 1만 비트코인의 가격은 40달러 정도였다고 하니 어찌 보면 손해였을 테니까요. 그는 일일이 댓글에 답하며 피자를 구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4일이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5월 22일 닉네임 jercos와 거래 성사를 알리는 게시글이 등장합니다. 먹음직스러운 피자 두 판 그리고 라스즐로의 딸로 추정되는 여자아이가 그 피자를 향해 손을 뻗는 듯한 인증사진과 함께 말이죠(여자아이 너무 귀엽네요~)
jercos는 영국인으로 라지 사이즈 피자 2판을 25달러에 주문해 배송시켜주고 10,000비트 코인을 받게 됩니다. 이 인증 게시물에 포럼 유저들은 비트코인이 최초로 무언가와 거래되었다며 환호했습니다. 이후에도 라스즐로는 비트코인을 이용한 거래를 몇 번 더 진행했으며 '비트코인 토크' 유저들은 비트코인과 피자 간의 최초 거래를 기념하기 위해 5월 22일을 'bitcoin pizza day'로 정했답니다 :D
그러나 거래를 계속 진행할 수 없게 됩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것이죠. 5월 40달러를 기록하고 있던 10,000 비트코인 가격은 석 달 뒤 600만 달러를 넘어서며 비트코인의 가치는 점차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해가 바뀌는 게 무서울 정도로 가치가 상승하더니 특히 2017년 연말을 기점으로 비트코인의 가치는 폭발적으로 상승해 현재 10,000비트 코인이면 피자가 아니라 피자 회사를 사고도 남을 정도가 되었죠.
비트코인이 과연 기존화폐를 대체할 수 있는가에 대한 찬반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과거 비트코인의 최초 거래를 추억하며 잠시 쉬었다 가는 것은 어떨까요? 올해는 5월 22일은 비트코인 피자데이 8주년입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