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몸담았던 직장에서 퇴임식을 했습니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퇴임이라는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돌이켜보면 참 파란만장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용케 살아왔던 일, 한반도의 거친 산악을 무대로 질주하던 젊은 시절, 그래도 잘 한 일은 아내를 만난 것, 토끼같은 두딸을 얻은 것, 학자의 길을 걸은 것 등 감사할 일이 더 많습니다.
감사할 일이 더 많다는 것에 다시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앞으로 펼쳐질 제2의 인생, 조금 두렵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살아간다면 걱정 없을 거라 위안을 삼아 봅니다.
동료들이 꽃다발과 정성스런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연말 잘 마무리들 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