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my bag
3월 한달을 투자하여
고등학생때 제 3외국어로 잠시 배웠던
중국어를 독학해보기로 결심했다.
언어를 배우는 것은
한 나라의 문화와 생활에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다.
솔직히 말하면 엄마와의 홍콩여행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해서 공부하는 거지만
여행지에서
우리 가족은 네 명이야. 아빠, 엄마, 남동생 그리고 나 는
절대 쓸 일이 없는 말😑
3월 한달 간 책을 세 네권 읽었는데
어떤 지 물어보시는 분이 계셔 간단하게 북스팀 해봐요. 📚💓
- 철학자의 개, 레이먼드 게이타, 돌베개
반려동물을 동물에 범주에 둘 것인지, 반려의 범주에 둘 것인지에 따라
인간이 겪는 고민을 철학적으로 풀어줘요.
자신의 반려견이나, 아버지의 앵무새나 여러 동물을 만났던 경험과 함께 풀어써주기 때문에 재미있어요.
그래도 여전히 공대출신에게 철학은 어려운 것.. 읽는 데에 꽤 오래걸렸어요.
- 조선 여성 첫 세계 일주기, 나혜석, 가갸날
근대 화가였던 나혜석이 좋은 기회를 얻어 세계일주를 하며 다양한 나라를 접하고 미술작품을 관찰한 그 여행기입니다.
그시절의 신여성이었던 나혜석이 대단하게 느껴지는 것은 항상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와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힘을 실어줘 계몽시킬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죠.
나혜석이 여행을 하며, 여행을 마친 후 기고했던 에세이를 엮어 만든 책입니다. 여러 나라에 대한 첫인상을 보는 것이 재미있고 내용도 쉬워요. 서점의 여행 파트이 있는 것도 인상깊었습니다.
- 죽은 숙녀들의 사회, 제사 크리스틴, 창비
처음에는 ‘죽은 시인의 사회’와 제목이 비슷해서 끌렸어요. 그리고 최근 많이 화제가 되는 페미니즘에 관한 내용이 있을거 같아 사서 읽어보기로 했죠. 결론은... 간만에 제 값주고 책샀는데 너무 돈아까워서 이 책은 조만간 알라딘에 가게 될 것입니다! 🤑
일단 번역이 아쉬운 부분이 몇 있었고, 과거의 인물들과 글을 이끌어 가는 자신이 공유하는 부분을 이끌어내야했기때문에 뒤로 갈수록 억지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과거 여성들의 억압받고 보이지 않는 어떤 막이 있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정숙한 척하고, 도전적이지 못함을 비난하는 내용을 읽는 게 불편했습니다. 중간에 얼마나 관두고 싶었는지.. 보수적인 저자라 생각합니다.
- 시민의 불복종, 헨리 데이빗 소로우, 은행나무
깨어있는 시민이 국가에 대해 가져야할 시각에 대해서 대변해준 것같아 속시원한 책이었어요. 뒷부분은 국가의 운영에 관한 내용이 아닌,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연이야기를 써놓았어요. 그 이야기가 겉으로 무슨 교훈이나 진리를 드러내놓은 것은 아니지만 마음에 어떤 고민이 있다면 생각을 도와주는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이기에 추천합니다. 간디 역시 이 책을 읽고 도움을 얻었다고 하네요.
불복종을 소극적이라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일고 난 후 불복종 역시 적극적인 저항이라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우리 일개 시민이 ‘어쩔 수 없지..’ 라고 무력하게 생각하지 않고 나라의 불합리함에 저항하는 것이 한 사람, 두 사람 에서 많은 수로 늘어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해요. 요즘같은 때에도 적용되는, 나라에 소속되어 살아감에 대한 책입니다.
올 해도 30권 책읽기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겠죠?
소설을 너무 좋아해서
일부러 소설을 고르지 않았는데
읽고 생각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시야를 넓히는 기회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