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작은 아들과 작은 다툼이 있었습니다.
왼손에 끼는 글러브를 오른손에 끼라고 했더니 '오른손에 끼고 싶은데 왼손에 끼라고 했다'고 삐져서는, 조용히 작기 방으로 들어가서는 제게 사랑(?)의 편지 한통을 써서 주고는 도망갔네요.
복수의 의미로 아빠의 이름도 다르게 적어주는 치명적인 복수까지 하고 후다닥 도망갔습니다.
내용인즉 '이지오 1학년4반 이름 이지오 아빠이름(이름을 다르게 적음) 이양반이라고 하지마세요.나쁜아빠' 입니다.
아마 자기딴에는 최고의 악담을 하고 간것 같은데, 세상이 참 애들 맘만 같아도 살기 좋을텐데......, 삭막한 세상에 한번 웃고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