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혁명 BLOCKCHAIN REVOLUTION
- 제4차 산업혁명시대, 인공지능을 뛰어넘는 거대한 기술
돈 탭스콧, 알렉스 탭스콧 지음/박지훈 역/을유문화사 /2018
사놓고 바라보기만 하던 책을 맨땅에 해딩하는 기분으로 펼쳐 들었다.
이미 스팀잇에 활동하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깔고 있는 지식들을 듣보잡 들여다 보자니 당연히 하품나고 베개로 쓰기에도 딱딱한 하드보드다. 그래도 읽기로 작정했으니 이해가 되던 말던 부지런히 넘겼다. 고백하자면, 읽다보면 전날 읽은 부분인데 새로운 내용이다. 그래서 결심했다. 소화할 수 있는만큼만 섭취하기로.
알게 된 것 중 하나는 내가 하는 이 Steemit도 블록체인 기반의 한 분야로 시스템의 여러 구조 중에 하나라는 사실이었다. 마찬가지로 할 줄 몰라 침만 삼키고 있는 스팀몬스터도 여기서 파생된 것이고 이런 하부 구조는 무궁무진하며 누구나 만들 수 있다는 점이었다.
또한 P2P 식 전자 결제 시스템을 위한 새로운 프로토콜을 구상하여 비트코인이라 불리는 암호화폐를 사용한 나카모토 사토시는 익명이며 그 실체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이들이 생각한 제2의 인터넷 시대는 대형은행이나 정부의 간섭없이 금융활동을 하며 이로 인해 개발도상국 국민이라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얼마든지 수수료 부담없이 송금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의 개발이었다. 부자들만의 세상이 아닌 평등한 세계를 구현하고자 했던 것이다.
탈중앙을 희망하는 블록체인은 분산형 자율 기업에게 희망을 줄 것이며 부패한 정부를 비웃으며 개인간의 거래를 트게 하며 아울러 우리의 노동 시간을 대폭 줄여 줄 것이다. 그 남는 시간에 우리는 실업자가 되냐고? 아니다. 나의 DAPP 활동은 신용도를 높여줄 것이며 코인으로 보상이 돌아온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어플리케이션은 정치에 변화를 가져오고 문화와 아티스트에게 적절하게 보상하며 결론적으로 세상을 바꿀 것이다.
그러면 이 블록체인의 혁명에 문제는 없는가.
지인이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쪽박 깬 것을 알고 있다. 이 책이 쓰여진 2015년 당시에는 한국에 암호화폐의 투기가 광적이 될 거라는 예상은 전혀 못했던 것 같다. 아직도 코인값이 오르기를 목이 가늘어지도록 염원하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있는데..
블록체인의 문제는 다음과 같다고 저자는 적고 있다.
- 채굴에 필요한 에너지 즉 전기의 사용은 지구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
- 대형 은행과 정부는 규제를 풀어주지 않고 감시만 하면서 뒤로는 블록체인 연구를 하고 있다.
- 분산된 자율형 에이전트가 괴물을 만들어 사회악이 된다면?
- 범죄자들의 놀이터가 되지 않도록 대책이 마련되었는가?
- 역시나 인터넷 기득권 세력이 블록체인도 독점하지 않을까.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어찌 되었건 블록체인은 던져졌고 그것을 잘 이용하는 기술이 필요하며 잘은 모르지만 그 연구가 상당히 진척되고 있는 것 같다. 블록체인이 시대의 사기극이라면 왜 은행이나 유수한 연구소와 학자들이 그것을 연구하겠는가. 기술이나 능력은 부족해도 대략적인 개념을 가지고 있는 것이 구닥다리 세대로 나앉는 것을 조금은 늦춰줄 것이다.
스팀잇에 글 올리면 평균 1 -2 스달을 받는데 여태 모은 것이 20스달이다. 가끔 이게 뭐라고 뻑뻑한 눈 비벼가며 매달려 있나 회의가 들 때가 없잖다. 댓글도 별로 없다. 그래도 궁금하다. 향후 블록체인이 어떻게 변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