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 가는 건 언제나 즐겁다.
한 귀퉁이에 앉아 책을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르니까~~
이책저책 표지 보는 재미도 있고~~ :)
그래서 종로에 약속이 있을 때는 한두시간 일찍도착해 영풍문고에 들른다.
나는 여전히 디지털 활자보다는 종이에 찍힌 활자가 더 편하게 읽히는 아날로그 人.
그런 사람들이 찾는 곳이 서점인 듯하다.
서점을 좋아하는 내가 그곳에서 빈 손으로 나오기가 쉽지 않던 시절이 있었다.
들어갔다하면 최소 한 권은 사서 나올 때가 있었는데...
그렇게 쌓여가는 책을 모두 읽지는 못했다.
그러다 어떤 계기로 서점보다는 도서관을 찾는 것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독서 보다는 도서 구입에만 열중하던 딸에게 어머니 말씀하시길...
"책을 이렇게 쌓아두기만 할거면 시립도서관을 여러명이 사용하는 개인 서재라고 생각해라."
아!!!!!! 이런!!!!!! 신박한 생각이!!!!!!!
발상의 전환으로 도서구입액이 대폭 감소하였다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좋은 일이다.
그러나 도서 구입률이 날로 떨어지는 때에 관련된 업계에서는 반기지 못할 일이다.
영풍문고나 교보문고 같은 기업들에게 서점 운영은 이익 창출이 아니라 사회환원 차원이 아닐까.
대기업들은 차치하고라도 소규모 영세업자들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