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에서 이선균,송지효씨가 주연으로 나왔던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라는 드라마가 명장면/명대사 2번째 이야기 입니다.
아내가 바람을 핀다는 내용같지만 자극적이지 않아요.(예지원부부만 빼고요..;;)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드라마는,
좀 더 깊게 보고자 하는 오늘날 부부의 실상을 보여주고
서로가 서로의 힘듦을 알아주고 토닥여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가가 표현한 드라마라 생각합니다.
삶에 치여 바쁜 와중이라도
서로의 마음을 돌아봐주고 알아주는 그런 부부관계가 되기 위한
마음의 대화가 필요한 분들에게 필요한 드라마.
오늘은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드라마 명장면/명대사를 포스팅 해보려 합니다.
JTBC
드라마
15세이상관람가
2016.10.28~2016.12.03
줄거리: 남편이 아내의 불륜을 알게 된 뒤 SNS에서 익명의 사람들과
교감하는 내용을 그리는 드라마
그날은 단화 밑창이 떨어진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구둣방을 들리지 못한 날이였습니다.
그사람과는 이미 여러번의 회의를 통해 안면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사람이 선물한 2시간동안 소설책을 거의다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알게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데 겨우 2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과
제가 그동안 2시간조차 여유도 없이 살고있었다는 사실을요
네.. 그 사람과 함께 있을땐 남편도 아이도 회사도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죄책감 미안함.. 그런 감정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차도로 날아가는 풍선을 향해 뛰는 아이처럼 저도 풍선을 향해 뛰어갈 뿐이였습니다.
그 날 호텔에 타나난 남편이 아니었다면 저는 아직도 차도를 헤매고 있었겠지요.
그 사람과 저와의 관계는 끝을 먼저 넘겨보는 소설과도 같았습니다.
정해진 결말이 있었고 그 결말은 너무나도 뻔하고 상투적이었습니다.
그 이후는 남편이 쓴 그대로 입니다.
제가먼저 이혼을 이야기했고 제가 먼저 집을 나갔고 제가 먼저 피해버렸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쓰지 않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남편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든 가정을 지키려 노력했던 사람입니다.
가정을 버린 이런 나를.. 남편은 끝까지 용서하려 했습니다.
가정을 지키려던 남편이 이혼을 결정하게 된 것도 조금은 더 저를 편하게 해주려는 남편의
배려라는 것을 압니다. 끝까지 저는 이기적인 아내입니다.
"굳이 위로는 안해주셔도 돼요. 위로받을 기분까지는 아니에요."
"실례인줄 알지만 왜 갑자기 이혼을..이제까지 알고도 잘 참아줬잖아요."
"괴물이 될 것 같았어요.. "
"네?"
"계속 포장해왔어요..나를.. 그리고 그 사람을..
그사람 와이셔츠에서 다른 여자화장품 냄새가 나면..여자 손님이 사무실을 왔다갔구나
그사람 휴대폰에서 다정한 대화를 봐도..내가 모르는 친한친구겠거니
그렇게 포장하면서 외면했어요.
그사람을 사랑하니까..그사람이 없으면 안되니까..더 좋은여자처럼 포장했어요.
내가 가장 잘 할수 있는 것은 요리니까 더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서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자
그리고 나도 행복해지자..
그런데요. 아무리 포장을 해도 불쑥불쑥 튀어나와요. 그사람을 위해서 채소를 다듬고
고기를 썰고 국을 끓이면서도 그사람이 다른 여자를 안고있는것을..
다른여자 옷을 벗기고 있는 것.. 다른여자 목덜미에 입술을 맞추고 있는것..
그런 생각이 불쑥불쑥 날때면..
속으로 미친듯이 저주했어요. 그사람을 사랑하지만..사랑받고 싶지만..
입으로 담을수도 없는 욕을하고 저주를 퍼부었어요. 어떨땐 내 요리를 맛있게 먹는 그 사람을 보면서도
행복하다고 웃으면서도 그 순간 당장 그 사람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잘못은 그 사람이 했는데 끊임없이 집착하고 의심하고..
사랑하는 그 사람을 저주하는 내가
점점 괴물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변해가는 내가 너무 싫더라고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자책하지 않아요.회도하지 않고요.
이제 그사람을 사랑하지 않으니까요.."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는 이유를 보여주는 드라마입니다.
송지효는 바람핀 당사자를 사랑하지 않았어요. 아내,엄마에서 벗어나
여자로서 자기 자신을 찾은 것 같은 느낌이 바람을 통해서 이뤄지니 또 그 남자를 찾게 된거겠지요.
너무도 완벽했던 아내이자 엄마였던 그녀의 삶이 과연 행복했을까.
작가는 송지효가 바람을 피운 이유,그렇게 만든 이선균의 이유, 불륜을 하고싶었던 이유 등
드라마는 갈수록 부부의 감정선을 더욱 두텁게 만들어버립니다.
송지효는 자신이 틀렸다는 것도 알게됩니다.
남편 이선균이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것이 아닌 표현을 못했을뿐..
그리고 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는 것도 깨닫게 됩니다.
"맞아 그러면 안되는 거였어."
극 중 이선균은 아내를 굉장히 사랑하고 믿고 있었어요. 송지효씨가 남편에게 속마음을 조금더
내비쳤다면 다른 남자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결국 이혼을 했지만 마지막은 희망이 보였던 드라마였습니다.
그리고 예지원.김희원 부부.
김희원씨 아내몰래 신나게 바람피는 모습이 나오는데~!
마지막 진짜 예지원씨 통쾌하게 복수ㅋㅋ
마지막은 한번 더 보고싶어지네요.
한번쯤은 이 드라마를 꼭 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부부가 아닌 연인들에게도 공감가는 내용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