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아내는 친구들과 여행을 떠났습니다. 첫 아이를 출산하고 둘 째까지..7년간 마음 편히 쉬지 못한 아내를 위해 아이들은 걱정말라는 말과 함께 흔쾌히 허락했지요.
두 아이와 일상을 보내고 있는데 장모님께서 "아이들을 보기 힘들텐데 3~4시간 맡기고 쉬다와~"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아... 장모님.
장모님은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건너편 아파트에 살고 계십니다. 맞벌이부부인 저희를 위해 아침에 아이들 등원, 오후에 하원까지 다 시켜주시고 아이들 등원 후에는 어지러진 집을 치우고 살림을 도와주고 계십니다. 감사한 마음에 매 달 보답으로 돈을 드리고 있지만 받은 돈은 다시 아이들을 위해 사용하십니다.
결혼을 하면서 '나도 이제 진짜 어른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를 낳아 아빠가 되면서 '나도 이제 진짜 어른이 됐구나'라고 다시 한 번 생각했습니다.
아이를 기르며 '이렇게 철들어 가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장인, 장모님의 보며, 그리고 우리 부모님을 보며 '아 나는 아직 멀었구나'라고 생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