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커피만드는 아재입니다.
떠지지 않는 눈을 비비며 겨우 정신을 차리고 샤워를 하기 전에 담배를 한 대 피우며 자는 동안 들어온 카드대금, 문자, 카톡 메시지 등을 확인하였습니다. 알림을 꺼둔 단체 카톡방 옆에 붙은 숫자 300+을 지우기도 전에 오늘의 상황을 예상할 수 있겠더군요. '오늘 시세 안본 눈 삽니다.'라는 대화가 한 단체톡방의 최신 메시지로 나오더라구요.
안본 눈 산다는데.. 정말로 살사람이 있다면 기꺼이 팔텐데 말이죠. 안보고 넘어갈 수 있나요. 블록폴리오에 들어가서 확인할 깜냥은 안되고 업비트에 살짝 접속해서 비트, 이더, 에이다, 퀀텀, 스팀, 스팀달러 이렇게 시세를 확인하고 잠이 확~~ 달아났습니다.
최근에 관심을 돌리려 예전에 자주 들려 눈팅하던 시계 커뮤니티에 기웃, 자동차 카페들에도 기웃, 여행 커뮤니티에도 기웃거리며 짜투리 시간을 보냈던 것 같네요. 현실에서 일하는 하루하루는 길지만 한 주, 한 달은 번개같은 속도로 지나가는데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24시간, 올해 8개월이란 시간은 느릿느릿 목을 조이며 가네요. 2020년 1월까지 버텨보자하고 시작했는데 순탄하게 갈 마음이 없나봅니다.
장사 준비를 마치고 간만에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점심시간 후라 손님이 몰려 2시간 동안 숨 쉴 틈없이 일하고 글을 잇고 있네요. 감상에 빠졌다가 현실로 돌아와서 글을 마무리합니다. 지난 주말 마눌님과 영도에 있는 수영장을 개조한 거대한 카페에 들렸는데 마눌님이 '소확행'이라는 단어를 알려주었습니다.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이라고 하네요. 조~금 힘든 일이 있어도 웃을 수 있는 하루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포스팅을 보기 위해 오늘도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