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던 해이다.
스팀잇을 접했고 대학원을 졸업했고 원하던 직장에 취업을 했으니, 사실상 이룰 것은 다 이룬 즐거운 해였다.
하지만 2018년 한 해는 그저 버티고 버티는 해였다. 새롭게 주어진 일들은 나에게는 버거웠고 하나하나 배우고 해치우기 급급해 내실을 다지지 못했다. 그래서 한 해가 지나가는 지금도 아직까지 일이 익숙해지지 않고 마지막 날까지 일을 하고 있으니...
그래서 항상 그래왔듯 연말이 되어 버킷리스트를 적어보려하는데, 마땅히 내년에 하고 싶은 일들이 떠오르지 않는다. 올해와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해일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뭔가 새롭고 창의적인 일을 할 수는 없겠지만, 뭔가 성취 가능하고 나를 지탱해줄 수 있는 그런 계획을 짜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정해본 몇 가지 계획들.
요약하면 꾸준히 운동하고 책을 읽고 글을 쓰자는 것이다.
적어놓은 뒤 다시 생각해보니, 올 한 해 내가 잃었던 것들이 전부 담겨있다.
읽고 많이 쓰긴 했지만 내가 쓰고싶었던 책과 글은 아니었고, 운동은 출퇴근 왕복 40분 말고는 거의 하지 못했다. 그리고 수면 부족과 커피, 당 섭취 때문에 몸이 망가졌다.
그래서 2019년에는 매일 5분의 운동, 10페이지의 책 읽기, 가벼운 일기 쓰기를 하고 건강한 음식을 먹기로 계획했다. 체중 감량은 덤. 뭐니 뭐니해도 건강이 최고 아닌가?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 나니 뿌듯함에 파티(?)를 벌였다. 올 해의 마지막을 일로 보내야 하는 아쉬움에 혼자 열어본 작은 파티. 내년 부터는 이런 일이 없어야겠지만...
여튼, 다들 2018년 한 해 고생 많이 하셨고,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