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퇴는 고사하고 새벽까지 해야하나 고민하던 찰나, 동창에게 연락이 왔다. 지방에 있어 금요일밤마다 서울로 돌아오는 녀석은 오늘 9시에 간단히 술한잔할 사람이 있느냐 물었다. 사실 술을 마실 상황이 아니었지만, 어차피 주말 출근이 예비되어있었고 자주보기 힘든 친구였기 때문에 과감하게 퇴근을 선택했다. 여차저차 세 명의 멤버(
)가 누나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모이게되었다.
짜파구리와 스팸두부김치. 짜파구리를 1인분 가격에 2인분을 주셨다. 항상 감질났는데 배불리 먹었다.
미니 함박전?? 미니라는 접두사를 보고 가볍게 먹으려 시켰는데 너무 크다며 항의했으나, 결국 대부분을 내가 다 먹었다.
취한자의 스냅샷. 요즘 체력이 딸려서 술이 잘 안받았는데, 오랜만에 좋은 사람들과 마시니 맛이 좋았다.
나름의 작은 송년회를 마치고 아쉽지만 다들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힘든 나날이지만 가끔씩 이렇게 숨돌릴 틈이 있어 버티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가끔씩 오래 볼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