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어를 공부하면서 漢字를 기초부터 다시 공부하게 되었다.
재미있게 한자를 공부하는 방법을 찾다가 최근 시사문제와 관련하여 매칭시킬 수 있는 한자를 찾아보기로 했다. 물론 이것은 깊은 학문적 탐구를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과 판단에 의한 것임을 미리 밝힌다.
오늘은 요새 한국 사회에서도 불기 시작한 ‘Me too’와도 관련될 수 있는 漢字 이다.
첫번 째 글자는 "妖" 이다
영화나 만화에 등장하는 ‘요정(妖精)’은
1.주로 서양의 신화나 전설에 나오는 자연계의 정령
2.요사스러운 정기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妖(요)라는 漢字의 구성이다.
妖(요, 아리따울 요)의 구성은 보이는 대로 女 와 夭 이 결합된 글자이다.
- 女 는 이미 알고 있듯이 ‘여자’를 의미한다.
- 夭 는 ‘어리다’는 의미의 ‘어릴 요’ 이다.
즉, 妖(요)는 ‘어린 여자가 아리땁다’는 말이 된다.
우리는 이런 말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알고 있다. 일명 로리콘 이라 불리는 미성년 소녀에 대한 성적인 관심을 의미하는 롤리타 컴플렉스(Lolita complex) 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말이다. (개인적으로 제일 경멸하고 싫어하는 사람들이다.)
두번째는 正 과 歪이다.
正 은 아무리 한자를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알고 있는 글자이다.
바르다는 뜻을 몰라도 숫자를 세고 이를 표기할 때 상징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 글자를 보고 있으면 모든 획이 직선의 조합이다. 가로 세로 모두 곧고 바르다. 다시 말해 모든 획이 기울어지거나 둥글거나 하는 것이 없다. 바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에 글자도 바르게 표현하려고 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곧고 바른 것(正)이 아닌 것(不)은 삐뚤어진 것이라는 지극히 단순하면서 명쾌한 글자가 歪[비뚤 왜(외)] 이다.
(중국어 어순으로는 ‘不 + 正’이 되는데 이것이 이해하기가 더 쉬울 수 있겠다.)
바르거나 옳지 않은 일과 행동을 하고 여러 가지 구차한 변명과 교묘한 말장난을 늘어놓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正이 아니면 歪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