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어봤는데 영 포인트가 이상합니다.
암호화폐가 가상화폐의 부분집합이기에 틀린 말이 아니다? 원칙적으로 그렇게 따진다면 할 말이 없겠지만 가상화폐라는 표현이 불러일으키는 단점들이 상당합니다.
일부 사람들은 이해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은채 단지 '가상'이라는 단어만 보고 존재 그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이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currency'라는 단어만 보고 현실에서 통용되는 화폐랑 단순 비교하기만을 반복하는, 그야말로 글은 안읽고 그림만 보는 어린 애들 수준이 되어버렸습니다. 모든 프로젝트가 현실의 money, 또는 화폐를 대체하기 위한 수단으로 나온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단지 currency라는 표현으로 생긴 오해지요.
이처럼 단순 표현이 아직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어떤 선입견과, 출발점을 제공하는지부터가 차이나는데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기사가 공감이 안되네요.
최근 암호화폐는 Digital Asset 또는 Crypto-Asset이라는 인정을 받게 되었는데 기자님께서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지 긍정적인지 어떤 입장을 갖고계신지는 몰라도 자산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한국 문화권에서 가상이라는 표현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날 virtual은 한국에서 한낱 이미지가 가짜가 되어 존재 자체를 부정하려고 하지만 영어권에서는 적어도 비물리적, 디지털로 구현된 표현이기도 합니다. 만약 후자조차도 존재를 부정한다면 사람들이 쓰는 은행 사이트, 스마트폰 은행앱에서 결제, 이체 같은 디지털도 존재가 부정되는 아이러니한 설명이 되겠지요.
RE: [코인데스크 연재] 암호화폐 vs 가상화폐 : 그 해묵은 논쟁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