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들에서 가칭 BCH 컨소시엄의 존재, 그리고 그들의 강력한 시장 지배를 여러 현상적 증거를 통해 말씀 드린 바 있습니다. 또한, Segwit 2X에 대한 우지한과 로저 비어의 전략의 합의가 무엇일지에 대한 합리적 추론을 통해 향후 일어날 시장의 변수들도 암시드렸습니다.
저는 한국시간으로 11월 9일 새벽 3시경 그들의 전략적 합의 사항이었던 "Segwit 2X의 잠정적 연기"를 발표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저의 이전 포스팅을 주의 깊게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예측 가능한 당연한 일이었는데 11월 10일부터 수행할 그들의 작전을 본격 수행하기 앞서, 하루 이전에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비즈니스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며, 현재 그들은 오로지 Bitflyer와 Bithumb을 통한 자전거래로 시세를 유지하므로 외부 변수가 최소화되는, 그러니까 일본과 한국시간으로 대부분이 잠드는 시간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상보다 조금 빠른 시간에 소문이 퍼졌는지 Bitflyer에서는 새벽 2시부터 반응이 일어나기 시작하며 분위기가 과열되어 비트코인의 시세가 7900달러에 이르게 되었으며, 이 시점에서 누군가 시장가에 비트코인 1000개를 일괄 매도하여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그럼에도 과열 분위기가 식지 않자 비트코인 5000개를 10분간 분할 매도 함으로써 순식간에 시세를 6800달러 수준까지 끌어 내렸습니다.
한편, 빗썸에서는 해외 거래소에서 발생한 BCH 투매와 상관없이 BTC 대비 BCH의 가격을 사전 계획한대로 8%를 유지함으로써 대부분의 거래 화폐가 마이너스 프리미엄인 가운데 한때 BCH만 코리안 프리미엄이 10%를 웃도는 재미있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하였습니다.
이전 글에서 밝힌 바와 같이 저는 지난 주말 새벽 4시까지 이어지는 고민을 통해 이러한 시나리오를 대부분 예측하고 많은 부분을 이미 공개했는데, 아마도 많은 분들이 유사한 시나리오에 베팅하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만 오늘 일련의 이벤트를 통해 BCH 컨소시섬의 사전 계획된 음모는 누가 주도했는지, 실질적인 의사결정을 누가 하고 있는지가 확실해 졌습니다. 재미를 위해서 이에 대한 얘기는 다음 글로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여전히 BCH 컨소시엄에 엄청난 자금을 공급하는 재무적 투자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좀더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한데, 그 이름을 거론하면 누구나 깜짝 놀라는 수준의 투자자일거라 생각합니다. 마음 속에 몇군데 집히는 곳이 있긴 합니다.
이러한 연유로 제가 어제 왜 비트코인,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대시에 비중의 차이를 두어 골고루 포트폴리오를 재편성하였는지 몇달 이상 가상화폐 시장을 경험해보신 분들이라면 이해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적극적 위험분산과 스트레스 없는 투자를 최우선하므로 시장의 수익을 추종하지 못하는 경우가 제법 많은데 최근에는 폭발적인 가상화폐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거의 2주에 한번씩 자산의 앞자리 수가 바뀔 정도로 수익이 나고 있습니다.
실력없는 미천한 저에게 이러한 운이 거듭따르고 있는 것에 감사 드리며, 부족하나마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조금 남기며 오늘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모두들 성투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