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 오버로드(Operation Overlord)는 인류 역사상 최대의 군사작전으로 알려진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다른 이름입니다. 대규모 작전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사전에 가짜 작전까지 시행하는 치밀함을 보였으며 이 작전의 성공을 계기로 2차 세계대전의 판세가 완전히 뒤집어 집니다.
상륙작전이라는 것은 엄청난 피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절박함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스타크래프트의 본진 드랍십 같은 낭만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지뢰와 방해물이 즐비한 모래 사장에 중무장한 보병이 상륙하여 기관총과 포탄 세례를 받으며 적의 본진까지 돌격한다는 것은 그저 자살행위에 다름없습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첫씬을 보신 분들은 그 처절함을 아실텐데, 바로 눈 앞의 동료가 기관총 앞에 벌집이 되는 것을 뻔히 보면서도 "돌격 앞으로" 한마디에 몸을 불살라야 하는 해병대의 군기가 쎈 것은 어찌보면 당연해 보입니다.
시기상 BCH의 성공적 시장 안착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되며 따라서 사전에 작전이 감지되지 않도록 많은 신경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준비가 철저했던 만큼 지난 번 보여준 파격적인 시세 변동과 미친듯한 시장의 출렁임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안정적으로 하루만에 20%의 시세 부스팅에 성공하였습니다. 수천개씩 쌓인 매도벽을 아무렇지 않게 뚫어버리거나 쏟아지는 차익실현 매물을 간단하게 받아내고 상승하는 것을 보면 꽤나 두둑한 실탄을 준비한 것 같습니다.
항상 시장을 유심히 관찰하는 저의 경우에도 뭔가 숨겨진 작전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기까지 꽤 많은 고민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11월 13일 하드포크 이후 사전에 예상했던 바와는 달리 BCH의 해시률이 넓은 범위에서 대단히 와일드하게 움직였는데 약 5일이 지나서야 이 것이 시세 변동과 난이도, 해시율의 변동을 모의 연습하는 것이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글 쓰는 시점의 BCH 난이도는 BTC 대비 약 18.5%로써, 예고되지 않은 시간에 기습적으로 한번의 더 작전이 있을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미리 포트폴리오로 대비되어 있는 분들에게는 대단히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며, 반대로 상승 중인 장에 단타를 들어가게 되면 일시적인 큰 폭의 조정을 만날 때 이성을 읽고 패닉셀하는 것이 우리 개미 투자자입니다. 이런 장에 단타하시면 매우 높은 확률로 망하십니다.
BCH의 인위적 시세 부스팅에 대해 약간의 반감을 가지신 분들도 계실텐데 그런 분들은 멀리 보실 필요 없이 우리나라, 일본, 중국의 환율을 잘 보시기 바랍니다. 경제 성장률과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대놓고 조작합니다. 애초에 경제 시스템과 시장은 파워 게임의 연속이지, 철학자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곳이 아닙니다.
어제의 포스팅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댓글 남겨주신 한분한분 의견을 소중하게 읽고 있다는 점 강조 드립니다. 다만, 풀타임 직장인이다 보니 모든 분들께 답글을 남기지 못함을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어제의 댓글 중 일부 제 의견을 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어 아래에 덧붙이며 오늘 글을 줄입니다.
[1]
Coinkorea 11월 4주차 암호화폐 뉴스레터가 발간되었습니다. 이 뉴스레터는 필요한 뉴스와 정보들을 필터링하여 핵심적으로 알아야되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게재하므로 저에게는 매우 소중한 정보원입니다.
https://steemit.com/coinkorea/@coinkorea/coinkorea-11-4-fourth-week-of-november-coinkorea-news
참고로 저는 "암호화폐"보다는 "가상화폐"라는 표현을 선호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좀더 자세한 의견을 실어 보겠습니다.
[2]
장난 삼아 언급했던 돗지코인(Doge Coin)이 오늘 무려 40% 상승하였습니다. 저 아무래도 돗자리 깔아야되나 봅니다. 어제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인터넷 찌라시 "Operation Dragon Slayer"와 관련하여 24일 Slush Pool이 BCH에 전격 합류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거듭 말씀 드리지만 이런 상상은 대단히 현실감각이 부족한 것으로써 김정은이 백악관에 핵미사일 발사할 가능성보다도 낮다고 생각합니다. 먼 훗날의 일은 알 수 없으나 이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3]
글을 대충 스캔하여 단어 몇개만으로 내용을 이해하려 드는 "3초 스캐너"분들이 괜한 오해와 이슈를 만들고 있어서 어제 포스팅은 한번에 이해하기 어렵게 내용을 작성했는데 제 의도를 완벽하게 이해하시고 요점 정리까지 해주신 분이 계셔서 놀랐습니다. 감사 드리는 동시에 좀 무섭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라틴어라도 써야되나 고민입니다.
[4]
Halong Mining이라는 곳에서 Antminer를 뛰어넘는 DragonMint 16T를 공개하였습니다. 가끔 소개드리는 소고기 동호회에 CPU 설계 엔지니어가 있어서 예전에 ASIC 설계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는데, 설계의 난이도는 낮은 편이나 상용화의 과정이 매우 험난하여 신규 진입이 어려운 시장이라고 합니다. 과거에 경험이 전무한 회사가 혜성같이 등장하여 Antminer를 때려 잡겠다는 뉴스는 신빙성이 떨어집니다. 추가 정보를 입수하면 업데이트하겠습니다.
[5]
로저 비어가 한국에 방문하여 인터뷰를 했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풀영상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혹시 풀영상 시청이 가능한 링크를 아시는 분은 제보 부탁 드립니다. 로저 비어는 쉬운 영어를 구사하므로 직접 청취하시는데 문제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혹시 영어 울렁증 있으신 분들을 위해 중요 내용이 있으면 다음 포스팅에서 별도로 언급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이만 줄이고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p.s. 제 포스팅을 읽으실 때는 아래의 에이프릴을 감상하셔야 숨은 의미를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도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