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은 이러이러한 100가지 이유로 실패할거다.
이 가설에서 모든 투자는 시작한다.
1억 4,895만 달러를 투자 받은 회사도 망하는데 뭐. 그럴수도 있는거 아닌가?
2017년 망한 회사 중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회사 Top 10!
https://techcrunch.com/gallery/10-of-the-most-funded-startups-to-fail-in-2017/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하는 이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성공한다면 XX 이유로 성공을 할거고, 그렇다면 기존의 시장을 엄청나게 Disrupt 할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투자를 한다.
그래서 10개중에 하나만 성공해도 다행이다.
아무튼 이렇게 실패를 전제로 하기에 회사가 망한다고 해서 결정적 실패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물론 기분은 좋지 않고, 가능한 그렇게 되지 않도록 미친듯이 노력한다.
아. 내가 투자한 회사가 망하면, 회사에서 나의 입지도 나빠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나는 딱 두가지 경우를 완벽한 실패라고 생각한다.
첫번째는
상환조건을 발동할 경우다.
일반적으로 스타트업 투자는 RCPS(전환상환우선주)로 투자를 하는데, 여기서 상환이란게 중요한 개념이다.
이는 상환우선주 + 전환우선주의 개념인데 상환은 사실상 부채이다.
투자자가 원하는 조건안에서 돈을 돌려 받을 수 있다.
전환상환우선주란 (https://www.wadiz.kr/web/wcast/detail/1469)
이걸 실패로 보는 이유는
투자금을 마지막까지 쓰면서 최선을 다하게 지원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팀의 분열로 더이상 사업을 못하거나,
대표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이다.
이렇게 돈을 돌려받으면, 애초에 투자 자체를 글러먹게 한거다.
가장 근본적인걸 볼 수 있는 안목이 부족한거라 느낀다.
아직도 이건 참 어려운 일이다.
두번째는
투자를 하려고 했는데, 투자에 실패한 경우다.
대부분 투자는 돈을 주는 거니까 편한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다.
(대표님들!! 물론 받는것보다 어렵다는 건 아닙니다.)
투자하고 싶은 사람은 잘 안받아주고, 투자하기 애매한 기업은 꼬이기 마련이다.
게다가 정부가 돈을 많이 풀다보니, 점점 투자 경쟁이 심해졌다.
투자 경쟁이 심해졌다고 해서 좋은 기업이 갑자기 늘어나는 건 아니고 어려운 일이다.
투자자를 줄을 세워두고 누구돈이 좋은지 고르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그래서 우리가 얼마나 함께하고자 하는지, 그리고 어떤 value를 줄 수 있는지 설득을 한다.
결국 그 경쟁에서 실패 한것 자체가 큰 패배이다.
미래의 구글이 지나갈 수도 있는 일이다.
그렇다.
그런 실패가 나에게 발생하는 걸 보면 아직 멀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