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코인 관련 글을 써볼까 합니다.
저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내가 채굴업자이고, 내 개인 지갑에 어마어마한 코인들이 들어 있다.
그런데 내가 만약 불의의 사고에 의해 죽으면, 이 코인들은 어떻게 될까?
이러한 일들은 충분히 발생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비트코인 창시자인 익명의 프로그래머 "나카모토 사토시"의 것으로 추정된느 전자 지갑에는 100만 비트 코인이 들어 있지만 사실상 5년이 넘도록 거래한 흔적이 없습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나카모토 사토시가 이미 사망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채굴로 정말 어마어마한 금액을 번 20대 매슈 무디라는 인물이 있었는데, 경비행기를 타고 캘리포니아주 치코의 협곡 위를 날던 중, 불의의 사고로 추락사하여 목숨을 잃게 되었습니다.
이 때가 2015년이었는데, 당시 매슈의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이 생전 코인 채굴에 열중했던 것을 떠올리고는, 금융당국에 아들의 채굴한 코인에 대한 상속을 주장하였지만, 비트코인의 보관 방식으로 인해 코인을 가질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개개인의 비트코인은 개인 전자 지갑에 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개인 지갑을 통해서 잔액을 보거나, 타인에게 코인을 송금하기 위해서는 암호화된 개인 키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스팀잇에 로그인하기 위해서 패스워드로 넣는 키 값과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문제는 64자리의 복잡한 개인 키 값이 단 한 번만 발급된다는 점입니다. 더욱이, 발급과정에서 개인의 신상 정보를 입력하는 절차가 없기 때문에, 우리가 웹 사이트에서 아이디나 패스워드를 잃어버렸을 시, 재발급 받는 절차처럼 개인 키에 대한 재발급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즉, 개인 키를 알지 못하면, 영원히 개인 지갑에 들어 있는 코인을 찾을 수 없습니다.
스팀잇에서도 스팀잇 로그인을 위한 개인 키 값을 잃어버려서 스팀잇 계정에 들어올 수 없다는 분들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그 동안 포스팅이나 큐레이팅을 통해 얻었던 스팀 및 스팀달러를 전혀 얻을 수가 없게 됩니다.
우리는 이러한 코인들을 "죽은 화폐"라고 부릅니다.
개인 키 값을 잃어 버린 개인 전자 지갑 안에 들어 있는 코인들은 실제 채굴을 통해 발행되었지만, 영원히 유통될 수 없는 화폐가 됩니다. 실제로 암호 화폐 세계에서는 이러한 죽은 화폐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반면, 거래소를 통해 코인을 사게될 경우에는 이러한 걱정이 사라지게 됩니다. 가상화폐 거래소는 코인 거래자들의 가상 화폐 지갑과 개인키 값을 대신 보관해주기 때문에, 개인키 값에 대한 분실의 우려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거래소는 실시간으로 거래가 이뤄져야 해 내부 거래에는 본래의 블록체인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가상계좌를 통해 비트코인을 매수/매도하면 거래소 내 원장에서 일괄적으로 처리해 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거래소 보안 수준이 낮으면, 고객 계정의 비트코인이 해킹으로 도난을 당할 우려도 있습니다. 실제로 빗썸이나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도 코인들이 해커에 의해 털리기도 했었습니다.
그럼 개인 전자 지갑을 가지고 있을 경우, 가장 좋은 개인키 보관 방법은 어떤 게 있을 수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컴퓨터나 클라우드에 개인 키 값을 보관하는 방법 보다는, 하드웨어 지갑을 하나 구매해서 보관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여기에서도 하드웨어 지갑 자체를 잃어버리면, 역시 코인을 잃어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일 수 있지만, 개인 PC나 인터넷 상에 보관해서 해커에 의해 털리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개인 지갑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아래와 같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개인 전자 지갑에 접근 가능한 개인 키 보관을 어떠한 방식으로 하시고 계신가요?
그리고, 내가 혹여나 불의의 사고로 죽을 경우에는 내가 가지고 있는 코인들을 어떻게 양도하실 계획인가요?
이 부분에 대해서 예전부터 생각을 해왔었는데, 딱히 좋은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같이 의견 나눠보고 싶습니다.
글이 맘에 드시면, 업보팅과 리스팀으로 공유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