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을 하는 사람들의 유형
개인적인 견해지만, 코인을 하는 사람들은 보통 세 분류로 나뉜다. 첫 번째는 정보를 수집하여 수익을 내는 타입이다. 이 타입은 코인의 기술력과 호재, 타인들의 비트코인 추세예상 등 정보에 관심이 많아 코인에 대한 공부와 트위터 등을 통한 정보수집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차트를 공부해 수익을 내려는 타입이다. 세 번째는 첫 번째 타입과 두 번째 타입을 합쳐놓은 타입이다.
정보 vs 차트
11월에 친한 친구가 코인을 시작하면서, 필자 역시 자연스럽게 코인에 입문하게 됐다. 필자는 코인의 정보를 찾고 공부하는데 주력했고, 친구는 차트를 공부하는데 힘을 쏟았다. 한 달 동안의 결과는 극명하게 갈렸다. 필자가 확신을 가지고 풀매수한 에이다는 하룻밤 만에 2배가 올랐지만, 친구는 꾸준히 수업료를 지불하며 수익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상승장이 끝나자 결과는 변화했다. 하락장을 예측하지 못하고 손절도 치지 못한 필자와 달리, 친구는 연일 저점매수에 성공하며 엄청난 수익을 거뒀다. 하락장 이후 다시 맞이한 상승장에서도 수익은 계속됐다.
현재는 결과적으로 필자도 차트를 공부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코인인 걸 알아도 오를 때를 모르고 저점매수를 못하면 수익을 내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특히 상승장 때는 차트를 몰라도 수익을 낼 수 있지만, 하락장 때는 차트를 모르면 할 수 있는 것이 존버 밖에 없기 때문에 치명적인 손실이 날 수 있다. 필자가 에이다로 차트에 대한 지식 없이 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은 필자가 뛰어나서가 아니라 그냥 상승장 때 코인을 샀기 때문이다. 상승장이 지난 후 필자는 그냥 존버 밖에 할 줄 모르는 ‘코인충’일 뿐이었다.
당연히? 그런데 왜?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보는 중요하다. 정확히는 정보를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중요하다. 최근 중국시장이 오른다는 찌라시 때문에 비트코인이 급격하게 상승한 적이 있었다. 중국발 호재이기 때문에 당연히 중국코인인 네오, 퀀텀이 상승했다. 만약 비트코인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원인이 중국발 호재라는 것을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파악했다면, 네오와 퀀텀에 투자하여 5%~10% 정도의 수익을 쉽게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차트와 펀드멘탈은 모두 중요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코인러들은 차트도 볼 줄 모르는 상태에서 끊임없이 매수매도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람들이 욕하는 코인충은 생각보다 멀지 않다. ‘손절범위’라는 개념 하나만 받아들이고 실천했다면 -70%, -80%라는 처참한 손해는 존재할 수가 없다. 어렵다는 핑계로 차트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하기엔 차트는 너무 쉽다.
분명 이 글을 읽고 찔리는 ‘상식 없는 코인러’가 있을 것이다. 어떤 분야든 그 분야에 필요한 상식이 있다. 상식이 없다면 ‘봐야되는 것’은 보지 못하고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된다. 건물주를 원하고 달려들었지만 처참한 손해를 맛보고 떠났던 지난 하락장의 코인충들처럼. 이 글을 읽고 찔리는가? 그럼 칼로 찌르는 듯한 손절의 고통을 맛보기 전에 코인의 상식들을 공부하라. 단톡방이나 코인판에서 비트코인의 운명을 물어보는 것보다, 트레이딩뷰를 보며 차트개념을 공부하고 지지선을 긋는 것이 훨씬 미래를 바꾸기 쉬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