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팅 봇에 대해 다들 들어보셨나요? 들어보셨다면 어떻게 생각하실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스팀잇에 들어와 처음 들었을 때 꽤 부정적이었습니다. 점차 그 생각은 이래 저래 무뎌지면서 "아~ 나도 모르겠다"로 결론을 내렸었는데요. 최근들어 조금 더 깊게 생각해보고, 실제로 조사도 해보니 이제는 보팅 봇 편이 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련 글도 올렸습니다.
사실 "진짜" 제 의견은 약간 부정적입니다. 보팅 봇 편이 되겠다고는 했지만, 제가 보팅 봇을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간잽이 마냥 무슨소리냐고 하시겠지요. 이게 저도 참 표현하기 어려운 것이 음..뭐랄까, 보팅 봇에 대한 평가가 지나치게 부정적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할까요? "생각하시는 것처럼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는 의견을 내세우고 싶은 것이 제 마음입니다.
저는 보팅 봇에 대해 부정적일수도, 긍정적일 수도 있습니다 (...)
여하튼 본 글의 목적은 "보팅 봇은 선인가? 악인가?"에 대한 논의에 있지 않습니다. 이 글의 목적은 보팅 봇을 쓰기로 결정하신 분들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공입니다. 혹시 보팅 봇을 싫어하시더라도, 이 글만큼은 정보 글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보팅 봇 이용자분들의 소중한 자금이 운영진 배불리는 것에만 쓰이지 않도록 돕고자 하는 글입니다.
보팅 봇 이용을 결심하신 분들은 대충 대충 쓰시면 안됩니다. 기왕 쓰기로 하셨다면, 공부하시고 현명하게 쓰셔야 합니다. 보팅 봇 제대로 알고 써야 손해보지 않습니다. 또 모두가 보팅 봇을 잘!쓰면, 보팅 봇 운영자의 수익을 떨어트릴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써야 하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보팅 봇 탐구: 쓰기로 했다면 현명한 사용자가 되자. 30분 룰 이용하기.
이 글은 보팅 봇 이용에만 초점을 맞추는 글입니다. 보팅 봇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기능에 대해 이해하고 싶으신 분들은 제 직전 포스팅을 읽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작하기 전 당부의 말씀
보팅 봇을 이용하는 것은 원리적으로 "홍보를 위한" 셀프 보팅과 같습니다. 본인의 글이 어느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스스로 평가해보시고, 적절한 규모로 이용하시길 권장드립니다.
보팅 봇 장터로 가보자
보팅 봇을 사용하려면 일단 장터(검색대)로 가야지요. https://steembottracker.com/ 로 가면, 현재 운영중인 보팅 봇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와우! 그런데 무슨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이거 뭐 완전 도때기 시장인데, 아무데나 보내면 되는건가요? 네! 아무데나 보내도 됩니다. 그러나 그러셨으면 탈락입니다! 호구가 되셨습니다! (ㅠㅠ)
보팅 봇 검색대의 사진입니다. 처음 봐서는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안내글도 딱히 없고요. 그러나 당연한 것입니다. 모르고 쓰면 보팅 봇 운영자가 이득을 보거든요. 그것도 아주! 많이!
중요한 것만 추려서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Bot Name (보팅 봇 이름)
이건 사실 별로 안중요한 것도 같지만, 여튼 설명드립니다. 가장 왼쪽에 나오는 것은 보팅 봇 이름입니다. KR 커뮤니티에서 종종 보이는 ,
가 눈에 띄네요. 저녀석들한테 입금을 하면, 달려와서 보팅 해주고 댓글도 친절히 달아줍니다. "몇퍼센트의 보팅을 했습니다! 안내 글은 여기서 볼 수 있어요! 땡큐~" 이런 댓글이 달리지요. 안알려줘도되는데 굳이 와서 친절하게 생색내는 녀석들입니다.
여담이지만 저렇게 댓글다면 오히려 안쓸 것 같잖아요 그쵸? 근데 왜 굳이 댓글을 남길까요. 저는 최대한 안쓰게 만들려고 댓글 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쓰면 쓸 수록, 보팅 봇 운영 수익이 늘어날 것 같지만 그것은 계산기를 열심히 두드려봐야합니다. 사람이 많이 쓴다 = 점점 똑똑해진다 = 호구가 줄어든다 = 수익이 줄어든다. 보팅봇 운영은 오히려 사람들이 어중간하게 사용할 수록 돈을 더 벌게 됩니다. 주된 수입원은 "호구"입니다.
Last Vote / Next Vote (직전 보팅 시점/ 다음 보팅 시점)
모든 보팅 봇은 보팅 회차(이하 라운드)가 있습니다. 무슨말이냐하면, 보팅 시점이 주기적인 사이클로 정해져있단 말입니다. 보팅 봇은 정해진 간격으로 보팅을 "한번에 몰아서" 합니다. 그 사이 시간동은 모금을 진행하고 그 모금 비율에 맞게 보팅을 하게 됩니다. 아주 가까운 곳에 잘 드러맞는 예시가 있는데요. EOS ICO하고 똑같습니다. EOS ICO를 매 2.4시간마다 하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왜 2.4시간이냐구요? 아시다시피 풀보팅은 하루 평균 10회 집행이 적절합니다. 피로도가 있어서 하루 20%가 채워지기 때문이죠. 총 보팅 파워의 2%에 해당하는 양을 매 라운드마다 집행합니다. 그 주기를 약 2.4 시간(2시간 24분)으로 맞추어 놓으면, 봇을 계속해서 돌릴 수가 있겠습니다.
Bid (모금)
EOS ICO 방식을 잘 모르시는 분들 계시지요.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보팅 봇은 매 사이클 사이 기간(2.4 시간)동안 "모금"을 받습니다. 그것을 이 친구들은 Bid라 부릅니다. 집행 시점까지 모인 모금은 그 비율에 따라 각 투자자(글 저자)의 보팅 지분이 됩니다. 보팅시점 보유한 지분에 따라 상대적인 수치로 보팅이 들어오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GiveMoney 보팅 봇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모금 기간동안 총 100SBD가 모였습니다. 그 중 저는 20SBD를 보냈다고 해보자구요. 그러면 저는 총 지분 중 20%를 보유한 것이네요. 그렇게 되면 보팅 시점에 GiveMoney가 2%의 보팅 파워 중 20%만큼 제게 보팅을 해줍니다. GiveMoney가 제게 0.4%만큼의 보팅 파워를 소모하는 구조입니다.
Vote Value (보팅 파워)
Vote Value는 보팅 파워입니다. 얘네들이 한번 풀보팅 하면 올라가는 보상의 가치입니다. 50:50스팀:스팀달러 보상 걸고 글을 게시할 경우에 스팀달러의 복잡한 계산을 다 해서 얻어지는 값입니다. 혹여라도 100% 파워업으로 글을 올리고 보팅 봇을 이용하는 웃지못할 헤프닝은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것은 정말 호구 오브 호구에요.
다시 GiveMoney 예시로 돌아가보겠습니다. GiveMoney 보팅 파워는 200SBD의 가치를 가진다고 해보겠습니다. 제가 가지게 되는 지분은 총 20%였으므로 제가 받게되는 보팅 보상은 40SBD가 되겠네요. 20SBD 보내서 40SBD 보냈으니 2배의 수익을 내는 것입니다.
ROI (Return On Investment, 투자금 대비 수익)
그 외에 것들은 알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호구가 되지 않으시려면 자연스럽게 무시되는 것들입니다. 중요한 것은 ROI입니다. ROI는 보팅봇 안내 탭에 나와있지 않습니다. 왜냐고요? 일부로 안보여주는거에요. 몰라야 호구되니까요. 얼마나 세상경제가 무서운 곳인지... 그러나 그정도 사기꾼들은 아닙니다. 옆에 탭 Details을 누르면 각각의 보팅봇 ROI 값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팅 봇 장터에서 가격비교를 해보자
ROI 값을 보는 것은 상당히 불편합니다. 그래도 제공이라도 해주는 것이 어디겠냐만은, 불편한 건 불편한 것입니다. 또, 일부러 불편하게 했다는 의혹은 지우기 어렵습니다. 왜 아직도 불편할까요? 사람들이 모르니까 아직도 불편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실제로 관심도 없고, 알더라도 사용하는 사람만 사용하는 일종의 "편법"으로 보니까요. 그래서 제가 댓글을 남긴다고 보고 있습니다. 안쓰게 만들려고요.
Current ROI=현재 입찰가
여하튼 가격비교를 해보겠습니다. 가격 비교를 하려면 가격이 얼만지를 알아야죠. ROI가 결국 가격입니다. 보팅 봇의 Details를 눌러봅니다. 다른 것은 다 필요 없습니다. ROI만 보면 됩니다. Current Round 탭에서 보면 현재 ROI는 82.1%가 찍혀있군요. 상당하네요. 82.1%라는 것은, 제가 10SBD를 보냈을 때 18.2SBD 만큼의 보팅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Current Round 탭을 보면 위와 같습니다.
Last ROI: 과거 입찰가
그런데 이것은 아직 확정된 값이 아닙니다. 송금이 계속 더 들어오면 ROI는 떨어집니다. 라운드 마지막 시점까지 최종 ROI가 얼마가 될지는 모릅니다. 그 값은 최종적으로 정산이 이루어지고, 뚜껑을 열어보아야 알게됩니다. 그럼 이전 라운드의 ROI들을 한번 살펴보자구요.
이번엔 Last Round를 눌러봅니다. 불행한 일이네요. 이친구의 Last Round의 ROI는 -4.85%입니다. 손해를 봤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0SBD를 보냈다면, 보상으로 찍히는 돈은 9.52SBD입니다.
Last ROI 값입니다. 포스팅하면서 깨달은 것인데, 이미 확정된 Round의 ROI도 시시각각 변하네요. 현재 스팀달러 가격 기준으로 계산하는 모양입니다. 스팀 달러 가격이 떨어지면 ROI가 떨어지는 모양이네요. 캡션을 쓰는 지금은 -7.7%입니다 ^^;
아참, 아까 82.1%에 달하던 현재 입찰가는 어떻게 됐을까요? 결과는 10%입니다. 무려 8토막이 났네요. 눈치싸움이 정말 중요해보입니다.
Total Vote Value(보팅파워)는 주의 깊게 확인해야
여튼 가격 비교는 Details를 일일이 눌러보면서 할 수 있습니다. 현재 ROI가 얼마인지 보면 가능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 ROI라는 것이 보여드렸듯이 마지막 시점에서 널뛰기를합니다. 당연한 경제원리입니다. 사람들은 불확실한 것을 싫어하니까요. 마지막 시점에 입찰을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팅파워가 중요합니다. 보팅파워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파이의 크기가 작다는 것입니다. 파이가 작으면, 입찰금액에 따라 개인 지분이 크게 왔다갔다 한다는 것이죠. 무슨 말인지 이해하려면 GiveMoney 예시를 또 들어봐야겠네요.
GiveMoney의 보팅파워가 10SBD라 해보겠습니다. 라운드 종료 5분전까지 모금액은 5SBD였습니다. 이 경우 ROI는 100%가 됩니다. 이에 크게 감명받은 제가 3SBD를 입찰합니다. 앗, 근데 옆동네 철수도 3SBD를 입찰했네요. 순식간에 총 모금액은 11SBD가 되고 ROI는 -10%가 됩니다.
GiveMoney의 보팅파워가 400SBD면 어떨까요? 라운드 종료 5분전까지 모금액이 300SBD라고 해봅시다. ROI는 100%보단 약간 작은 33.3%가 되겠네요. 저는 이에 3SBD를 입찰합니다. 옆동네 철수도 3SBD를 입찰했습니다. 모금액은 여전히 306SBD 수준이고, ROI는 소폭 하향된 30.7%가 됐군요.
시장 경제는 리스크가 크면, 리턴도 보통 큽니다. 용기있게 보팅파워 10SBD인 것에 투자하면, ROI 대박을 쳐서 100%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은 확률게임이고, 주사위 게임입니다. 비트코인을 살래? 라이트코인을 살래? 거의 똑같은 투자이지만, 리스크와 리턴은 다릅니다.
보팅 봇 장터에서 흥정을 해보자 (30분 룰 이용하기)
여기서 질문, ROI가 마이너스면 손해일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흥정"을 하면 되니까요. 엥? 흥정기능은 보이지 않는데요? 물론입니다. 흥정은 저희가 공부를 하고, 호구 딱지를 벗어내야만 보이는 기능입니다. 헐.. 아직도 호구였다니 싶으시죠. 무서운 세상입니다.
After Curation (제외 된 큐레이션 보상)
다시 보팅 봇의 Round Detail 내역을 보면, After Curation이라는 문구가 눈에 보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보팅 봇이 보팅으로 가져가는 큐레이션 보상을 제외했을 때 계산한 ROI라는 것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더 쉽고 자세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다시 GiveMoney 봇입니다. GiveMoney 봇의 ROI는 항상 0%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편의상 1SBD=1USD인 1년전 과거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제가 10SBD를 보내면, 보팅 보상으로 10SBD를 지급받도록 보팅이 들어옵니다. 그러면 보팅 봇을 사용했을 때, 제 글은 10USD만큼 보상이 찍힐까요?
아닙니다. 정확히는 13.3USD만큼 찍힙니다. 오잉? 여기 3.3USD는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바로 큐레이션 보상입니다. 글의 보상은 3:1의 비율로 저자와 큐레이터에게 배분됩니다. 즉, 보팅 봇이 보팅으로 올려준 13.3USD중 25%는 다시 보팅 봇의 돈이 됩니다. 그것을 제외한 것으로 계산한 것이 After Curation ROI가 됩니다.
30분 패널티 이용 = 흥정
보팅에는 30분 패널티가 있습니다. 30분 내에 보팅하면, 큐레이션 보상 중 일부가 저자에게 지급됩니다. 그것이 무슨말인고 하면, ROI 상에서 After Curation이라는 말을 지워 이익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조금 더 쉽고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GiveMoney 봇입니다. 여전히 GiveMoney 봇의 ROI는 항상 0%라고 하겠습니다. 편의상 1SBD=1USD인 1년전 과거라고 가정합니다. 이번에는 제가 타이밍을 귀신같이 맞춰서, 글을 올리자마자 보팅 봇의 보팅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13.3USD가 글 보상으로 찍혔군요. 여전히 제가 받을 보상도 10USD일까요?
아닙니다. 이번엔 13.3USD를 받습니다. 올리자마자 받은 보팅의 큐레이션 보상은 100% 저자에게 지급됩니다. 이게 30분 패널티인데요. 이 패널티는 30분동안 선형적으로 감소하게 됩니다. 만약 5분만에 보팅 봇에게 보팅을 받았다면, 보팅 봇의 큐레이션 몫 중 5/6를 가져옵니다. 15분이면 1/2, 20분이면 1/3입니다. 흥정이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극단적으로 ROI가 마이너스여도, 적절히 흥정하면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는요. 이 방법도 점차 퍼지게 되면 마이너스가 되겠지요. 또, 보팅 봇 입장에서도 본인 보상을 뺏어가는 것이니 어떤 대책을 내려놓을지 모릅니다. 30분 내의 포스팅에는 보팅을 안하게 만들 수도 있죠.
- 큐레이션 30분 패널티 관련해서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이 글을 참조 부탁드립니다.
보팅 봇 이용법을 요약해보자
사실 이 챕터를 만들어드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만들다가 중간에 지웠습니다. 이 글의 목적은 "보팅 봇은 이렇게 이용하자"에 있지 않으니까요. 만들어드리면, 보팅 봇 이용에 대한 온전한 이해 없이 이용법만 똑같이 매번 따라하실 것 같았습니다. 그러시면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십니다. 언젠가 또 손해를 보고 계시겠지요.
또한 본 글의 가정들 중 대표적으로 다음 한 가지는 제대로 확인이 되지 않았습니다. 30분 패널티 흥정 가능성은 모든 보팅 봇에 대해 검증하지 못했습니다. 정확히는 봇 1개밖에 못해봤습니다. 다른 봇들은 어떻게 굴러가는지 일일이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돈입니다. 필요한 정보는 모두 드렸습니다. 본 글을 바탕으로 공부해보시고, 본인만의 요약집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보팅 봇의 악행도 감시하실 수 있고, 현명한 이용자가 되실 수 있습니다. 돈이 오가는 사이에서 방심하면, 물이 샙니다. 물이 새는지 확인해보시려면 이해가 바탕이 되야겠지요.
마치며: 바르게 사용하면, 좋은 봇만 남는다.
혹시 지금까지 호구 사용자이셨다면,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호구라는 표현이 조금 투박하고 기분이 나쁘셨다면, 사과의 말씀도 함께 드립니다. 사실 호구 이외에 뭔가 더 적절한 단어를 찾지를 못했습니다. 여하튼 이번 글로 하여금 조금 더 현명한 보팅 봇 이용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보팅 봇을 바르게 사용하는 사용자가 늘어나면, 좋은 봇만 남습니다. 첫 번째로는 보팅 봇 이용 경쟁 및 눈치싸움이 과열될 것이고, 30분 패널티 활용은 기본이 될 것입니다. 30분 패널티 활용이 기본이 되면, 보팅 봇의 이익은 줄어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마인드의 보팅 봇 운영자는 이를 기쁘게 여길 것입니다.
저자가 30분 패널티를 이용했다는 것은 보팅 봇이 30분 내에 빠른 순서로 보팅을 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저자가 좋은 글을 올렸고, 그에 따라 대박을 치면 저자-보팅 봇 둘다 윈윈입니다. 뒤 이어 들어오는 보팅에 의해서 큐레이션 보상이 극대화 되니까요. 이것은 보팅 봇의 순기능이 100% 발휘되는 순간입니다.
만약 저자가 이익만 생각하고, 스팸 글로 악용하는 자라면?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30분 이내에 고수익을 내는 글은 필연적으로 인기글 상위에 노출 됩니다. 커뮤니티의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높겠지요. 30분 패널티를 이용하더라도 ROI가 마이너스가 되면, 일어나지 않을 일이기도 합니다.
보팅 봇이 30분 패널티를 이용 못하게 막아버린다면? 그럼 보팅 봇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입니다. 보팅 봇 운영의 명분은 "저자의 글 홍보 수단/스팀파워 1회 임대"입니다. 30분 패널티를 막는다는 것은 보팅 봇 스스로 그의 순기능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순기능이 없는 보팅 봇은 필요없습니다. 커뮤니티 차원에서 제재해야합니다.
보팅 봇에 대한 글은 이만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의도치 않게 하루에 2개나 글을 썼네요. 오버스팀잇 해버렸습니다.. 현재 시각은 11일 자정인데, 너무 시간이 늦어서 내일 오전에 올리든지 해야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보충 의견 (사족)
혹자는 저자가 30분 패널티를 적극 이용할 경우 큐레이팅 시스템이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할 수 있습니다. 초기 보팅 큐레이션 보상의 대부분을 저자가 가져가기 때문에 저자가 너무 유리해진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증인 의 글에서 그 의견을 볼 수 있었지만, 저는 이것 역시 동의하기 어렵네요.
후발 큐레이터에게 주어지는 보상 지급 규모는 앞선 보팅이 언제(30분 이내? 이후?)에 이루어졌는지와 상관없습니다. 각각의 보팅이 언제 이루어졌는지는 변수가 아니니까요. 지금까지 이루어진 보팅 횟수, 현재 보상의 규모, 콘텐츠의 가능성(최종 보상 규모)만이 후발 큐레이터의 보상에 관여하는 변수입니다.
때문에 이미 매몰된 보상이 누구에게 얼만큼 가는지는 후발 큐레이터의 관심사가 아닙니다. 나름대로 계산한 기대 수익이 낮다면 보팅하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큐레이터가 보팅한 것은 둘 중 하나이지요. 앞으로 더 큰 상승이 기대되거나 / 그냥 저자에게 보상을 더 주고 싶을 만큼 좋은 글이거나요.
양쪽 모두의 경우 저자에게 더 많은 보상이 가더라도 두팔 벌려 환영할 일이지요 (특히 후자의 경우). 저자의 파이가 커진다고 해서 후발 큐레이터의 보상을 뺏어가지는 않으니까요. 그만큼 저자가 좋을 글을 쓴 것이고, 좋은 글인지는 커뮤니티가 글을 읽고 판단해줄 문제입니다.
더구나 보팅 봇을 운영하는 증인이 이러한 문제가 있다고 말하며, 30분 대신 5분 패널티를 생각해보자고 한 것은 눈여겨 볼 사실입니다. 어쩌면 "저자가 30분 패널티를 적극 이용할 경우, 보팅 봇 운영 수익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제 추론에 설득력을 더해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실험 결과 보팅 봇은 5분정도의 오차범위를 가지고 운용이 가능했습니다. 5분 패널티가 적용될 경우, 저자가 보팅 봇의 큐레이션 보상을 뺏어가는 것은 유의미하게 어려워집니다. 흥미롭습니다.